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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의 파동이 당신에게 희망을…정익현 작가 '봄을 걷다 향연'전
환갤러리는 오는 15일까지 정익현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봄을 걷다_향연(饗筵)'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봄날의 윤슬'의 연작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색의 향연을 통해 오래된 트라우마를 풀어내는 몽상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세계를 표현해 눈길을 끈다.정 작가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집중하면서 희망의 색을 상상해 작업에 녹여낸다. 그의 작품 속 가감 없는 표현은 깊고 오묘한 공간적 에너지를 색감의 파동으로 표현한 데서 비롯됐다. 정익현 작가는 "에너지를 품은 색감의 파동이 지친 당신에게 희망과 치유라는 새로운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2024.05.06
대구 작곡가 이철우, 동학농민혁명 오페라 전북서 초연
대구의 작곡가 이철우〈사진〉가 대본 및 작곡을 맡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 '녹두'가 오는 10일 오후 7시 전북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초연된다.정읍시와 <사>호남오페라단 위촉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1894년 4월 황토현(현재 전북 정읍) 전투의 승리를 기념해 양력 5월 초에 시기를 맞춰 무대에 올려지도록 기획됐다. 이 작품의 대본과 작곡을 맡은 작곡가 이철우는 이미 2002년 동학을 소재로 한 그의 오페라 첫 작품인 '동녘'을 <사>호남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작곡, 초연하고, 다음 해에 앙코르 공연을 한 바 있다.이번 작품 위촉은 동학농민혁명을 다룬 이 작곡가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이번 오페라에서 도창, 태평소, 피리, 꽹과리 등과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통 가락 '반염불, '능게 자진모리' '나주 상여소리' '경풍년'(정악) 등 한국 전통음악 요소를 많이 접목했다. 오페라라는 서구의 형식 속에 한국적 정서를 녹여 우리 언어에 적합한 오페라 형식을 갖추도록 했다.이 작곡가는 "1870년경 최제우에 의해 대구경북 일원에서 창도된 동학이 종교적 가치를 벗어나 농민혁명으로 전라도에서 만개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대구의 작곡가로서 이 작품 위촉을 받은 것이 동서화합의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철우 작곡가는 계명대와 단국대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계명대 초빙교수, 대구문화재단 이사,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을 역임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갤러리더블루, 7일~17일 '54년 만의 귀향. 김정호 초대전'
갤러리더블루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54년 만의 귀향. 김정호 초대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를 떠나 서울·대전·논산에서 제2의 삶을 살아온 김 작가가 고향으로 돌아와 50여 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유년기와 초·중·고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김 작가는 54년 동안 타향에서 거주했지만 늘 고향 대구를 그리워하며 살아왔다. 그에게 있어 회화 작업은 생각과 호흡이 하나 되며 붓끝으로 표출되는 순간의 연속이자 불현듯 솟아나는 찰나의 순간을 넓은 도량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지붕과 그 아래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그리움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김 작가는 작가토트를 통해 "유년의 꿈이 담긴 '삶이 어린 지붕 밑 삶'의 모습을 화폭에 꾸준히 담아오던 중 대구의 선후배들과 인연이 닿았고, 갤러리더블루 문순만 관장의 초대로 54년 만의 귀향전을 갖게 돼 기쁘기에 그지없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IMG_5293 김정호 '삶'
2024.05.05
"어버이날, 부모님 뵈러 올까?" 대구 출신 이찬원 뮤직뱅크 1위…트로트 가수로는 17년만
2008년 전국노래자랑 대구 중구 편에 참가해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다"라고 인사하며 얼굴을 알린다. 당시 송해는 "대구는 인물의 고장이라던데. 이름을 보니, 원 없이 찬란하게 비친단다!"라고 덕담을 한다. 그러자 이찬원이 "하이고 고맙심더. 내 이름이 이래 좋은 뜻이 들어가 있는지 몰랐심더" 라고 대답했다.가수 이찬원이 트로트 가수로는 17년 만에 '뮤직뱅크' 1위를 차지했다.이찬원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하늘 여행'으로 1위에 올랐다. 이찬원은 그룹 아일릿의 '마그네틱'(Magnetic)과 1위를 놓고 경쟁했다.이찬원은 "처음으로 '뮤직뱅크' 1위를 하게 됐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있게끔 항상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찬스(이찬원 팬덤)들 고맙습니다"고 말했다.트로트 가수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강진의 '땡벌'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이찬원은 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네 번째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앞서 장윤정이 2005년 '어머나'로 'MBC 음악캠프' 1위, 임영웅이 2021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MBC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하늘 여행'은 이찬원의 두 번째 미니음반 '브라이트;찬'(bright;燦)의 타이틀곡이다. 이찬원이 어느 노부부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한편 하빈 이씨 (河濱 李氏)인 이찬원은 대구 선원초와 성곡중, 경원고를 졸업했다. 영남대 금융경제학과에 다니 다 휴학했다.그의 부모는 2021년 4월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송해공원 초입에 '카페 찬스'(cafe CHANS)를 개업했다.개업 이후 카페 찬스는 전국에서 몰려온 팬덤 '찬스' 회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최근엔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찬원이 잠시 다녀갈 수 있단 소문이 나면서, 팬이 평소보다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023년 6월 가수 이찬원이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기세축구장에서 열린 '송해음악회'에서 열창하고 있다.영남일보 DB
2024.05.04
100년 동안 사랑받은 디즈니 명곡들을 한 무대에서…달서아트센터 '디즈니 인 콘서트 : Beyond The Magic'
대구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그니처 두 번째 무대로 '디즈니 인 콘서트 : Beyond The Magic'을 오는 11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DSAC 시그니처 시리즈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단체를 초청하는 달서아트센터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이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생동감 넘치는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이다. 매회 매진을 기록한 베스트셀러가 더욱더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달서아트센터를 찾아온다.'인어공주' '라이언 킹' '알라딘' '뮬란' 등 클래식 명작부터 '라푼젤' '겨울왕국' '겨울왕국 2' 등 최근 개봉작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전 세대가 사랑하는 디즈니의 감동을 라이브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작 '위시(Wish)'가 한국어 라이브 무대로 펼쳐진다. 다양한 주제가 중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감히 나를 배신해(This is Thanks I Get?!)' '소원을 빌어(This Wish)'를 한국어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다. 연주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맡고, 정나라 지휘자가 지휘한다.'2023 디즈니 인 콘서트'를 통해 실력과 매력을 입증한 뮤지컬 배우 김환희·최민우·이종석이 더욱 탄탄하고 실감 나는 연기와 노래를 선보인다. 여기에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다' '이프/덴'의 주역이자 '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뮤지컬 배우 이아름솔이 디즈니 싱어에 새롭게 합류했다.R석 10만원, S석 8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11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르는 '디즈니 인 콘서트' 공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2024.05.03
021 갤러리, 차승언 작가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 개최
021 갤러리는 오는 6월19일까지 차승언 작가의 '물질의 도면 : 뉴스를 듣고 시를 만들었다'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 작가의 쟈카드 기계 직조와 수작업들을 선보인다. 고대의 문장과 문양을 코드로 변환한 설계도를 합성해 만든 기계직 'Late summer, twill damask'와 'Resurrection and Life 12x3', 일기처럼 하루를 돌아보며 단어나 문장을 정하고 텍스트를 직조 패턴으로 전환한 'Weaving Draft Drawing' 시리즈, 나무 프레임에 직조한 패브릭을 고정해 공중에 매단 'One thing-4,5'설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차 작가는 지난 15년 동안 20세기 미술 현장의 유산을 돌아보고 베틀로 짠 캔버스를 제작하며 과거와 현재, 물질과 환영, 전통공예와 현대미술 사이의 미세한 틈을 포착하고 재구성해왔다. 그의 작품을 얼핏 보면 평면회화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으로 짠 직물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랜 노동을 거쳐 씨실과 날실이 정교하게 직조된 결과물은 즉물적 사물로 캔버스를 대면하게 할 뿐 아니라 추상미술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섬유의 본질인 물질세계에 집중한다. 섬유가 직조되기 전의 설계도(Weaving draft)가 실이라는 물질과 직조라는 방법이 만나 물질화되는 상황의 탐색이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섬유의 틈을 메꾸며 독보적인 직조회화를 구축하는 차승언 작가의 작업을 만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차승언 '문능, 늦여름-1 (Late Summer, Twill Damask-1)'
2024.05.01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
봉산문화회관은 20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를 오는 4일 오후 3·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연다.에프게니 미하일로프는 2002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라흐마니노프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스크랴빈 국제 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를 우승했다. 오스트리아,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스위스 등 수백 회 초청공연을 했다. 한국 예술의전당, 차이콥스키 대공연장, 시빅오디토리움(로스엔젤레스), 스타인웨이홀(뉴욕), 베를린필하모닉홀 등 수백 회의 협연 공연을 했다.협연하는 '코루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아나톨리 스미르노프를 필두로 2010년 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연방 오케스트라와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진 친선 축제오케스트라다.이날 공연에선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들려준다.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과 '페르 귄트 모음곡',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R석 6만원, S석 4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미하일로프 초청연주회 공연 포스터.
경주의 대표 브랜드 공연, '봉황대 뮤직스퀘어' 10일 개막
세계 유일 고분을 배경으로 열리는 콘서트 '2024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10일 오후 8시 봉황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지난 2009년 안압지 상설공연으로 시작된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지난 2011년부터 장소를 옮기고 이름을 바꿔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다양한 장르의 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해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아 경주의 명품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경주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대릉원, 첨성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중심 상가로 유입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10일 개막공연으로 케이-트로트 열풍의 인기가수인 김연자·진해성·임수정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오는 17일에는 7080 콘서트를 주제로 구창모(송골매)의 공연이, 31일에는 한국의 대표 발라드 그룹 빅마마의 이영현·박민혜가 출연한다.봉황대 뮤직스퀘어는 더운 여름철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오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총 11회 진행할 예정이다.김재우 문화예술과장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며 "관람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2024 봉황대 뮤직스퀘어' 포스터. 경주시 제공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5월18일까지 청문당에서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8일까지 청문당 청년 기획공모전 'Z to A, 2024' 첫 번째 전시 '그들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 3개의 질문과 3개의 프로젝트'를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에서 개최한다. 3인의 청년 작가 박성호(미술이론)·백승현(시각미술)·김태욱(디자인)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시대에 대해 개념적이고 비판적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는 '컨템퍼러리 아트'를 통해 '사회를 위한 미술'을 지향한다. 특히 이들은 '현대미술은 무엇을 가능케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미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주목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해양 쓰레기 문제를 다룬 전시 '주워도 주워도', 바다 속 공동체를 상징하는 정어리가 되어보는 퍼포먼스 '정어리 행진!', 대구 팔현습지에 살고 있는 법정보호종 14종의 존재를 드러내는 퍼포먼스 '이 편지는 팔현습지에서 최초로 시작되어'와 같은 세 번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메모, 드로잉, 실험작을 전시장에 구현해 눈길을 끈다. 결과보다 과정이 드러내는 '맥락' 중심의 전시로 관람객 누구나 그들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행복북구문화재단 박정숙 대표이사는 "지속적 청년 작가 지원 사업으로 신진 예술가와 주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53)320-5123.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아티스트 콜렉티브 '간질간질간질'팀의 전시 작품.
친애하는 나의 모든 것들에게…수성아트피아 어버이날 콘서트 'My Dear'
수성아트피아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버이날 콘서트 'My Dear'를 8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단독공연으로 연다.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는 국내 최초 구립 보컬 앙상블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 남성 성악가 테너 김동녘·문준형, 바리톤 김만수·권성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8·10월 단독공연과 정기연주회 개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나의 친애하는'이라는 뜻을 지닌 이번 공연 제목처럼 공연에선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로 공연을 채워나갈 예정이다.공연 첫 번째 무대에서는 '나의 가족에게'라는 주제로 비숍의 'Home Sweet home', 신상우의 '쉼', SG워너비 김진호의 '가족사진'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담은 곡들이 연주된다. 두 번째 무대에선 김진균의 '그리움', 윤학준의 '추억 속 그 길', Ra. D의 '엄마' 등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나의 부모님에게'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 무대는 '나의 추억에게'라는 주제로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등 관객이 각자 지닌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전석 1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
태권V를 통해 삶의 근본적 인간성 탐구…대구어린이세상, 성태진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
대구어린이세상은 오는 12일까지 성태진 작가의 작품전 '태권V를 기다리며'를 갤러리 눈빛(어린이세상 꿈누리관 3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6년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로 탄생한 '로봇 태권V'를 주제로 한 목판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성 작가는 추억의 로봇 캐릭터를 재해석해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작가다. 그는 나무판의 그림과 글을 조각칼로 파내고, 그 위에 화려한 형광색과 원색들을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는 '태권V'라는 대중적 상징을 중심으로 우리 삶의 근본적 인간성을 탐구한다. 애니메이션 속 로봇을 의인화한 회화작품과 설치작품 등을 통해 인간적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성 작가는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마주하다 보면 그간 잊혀졌던 영웅을 다시 떠올리고 그로 인해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구어린이세상 김정학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기 내면의 영웅을 다시 발견하고, 그 힘을 우리 모두의 일상에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767-899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성태진 '절규'성태진 '넓은벌 동쪽 끝으로'
[포토뉴스] 가정의 달 앞두고 '서도호와 아이들-아트랜드' 설치한 대구문화예술회관
가정의 달을 하루 앞둔 30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정의 달 특별전 ‘서도호와 아이들 : 아트랜드’에서 한 시민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용 점토로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는 참여형 설치 작업으로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4.30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 '엄마의 계절' 전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생활문화센터는 5월1일부터 31일까지 센터 내 대·소 전시실에서 '88세 화가' 구순기 할머니의 '엄마의 계절'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생활문화센터가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시민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선보이는 '시민작가열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해당 전시는 전문예술인이 아닌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시민이 주인공으로 생활미술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기 시민작가열전의 주인공은 올해로 88세가 된 구순기 할머니다. 그는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 후 9살이 되던 해 귀국했다. 일평생 그림과는 관계없는 삶을 살아왔지만, 나이가 들어 우연한 기회로 그림을 접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구 할머니의 작품은 그 자체로 강한 개성을 내뿜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작품의 탄생 배경에는 구 할머니를 응원한 딸이 있었다. 그림을 통해 '엄마의 계절'을 마주하게 된 딸은 어머니가 살아오며 스쳐 온 계절들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고, 이는 전시 제목이 됐다.전시와 더불어 시 낭독회 및 강연과 체험, 워크숍 등도 함께 열린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당신의 계절에서'에서는 고명재 시인의 낭독회를 만날 수 있다.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소통 콘서트'는 침묵과 함께 그림을 통해 소통해보는 이색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총 6쌍의 엄마와 딸을 모집해 진행한다. '작품 속으로 들어가기'는 전시작품 속의 동화적 요소와 작품을 배경으로 한 인형극이다. (053)430-5611.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구순기 '식물원'
놀이터에서 놀 듯 클래식 음악 즐겨요…대구 공연장서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잇따라 펼쳐져
대구 지역 공연장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패밀리 콘서트'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곡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마세요'나 '공연장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와 같은 주의사항이 없다. 공연장을 처음 방문하는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놀 듯 공연을 즐기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언제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남아있게 하기 위해서다. 공연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공연에는 지휘자 서찬영과 슈타트필 오케스트라(대표·음악감독 이상준)가 함께한다. 익숙한 클래식 곡과 함께 다양한 놀이까지 준비되어 있다. 공연 프로그램 내용은 현장에서 QR코드로 공개한다. 예매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전 '우리 아이를 칭찬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이야기를 공연 중 소개한다. 어른 1만원, 어린이 5천원. (053)250-1400서구 비원뮤직홀은 어린이날 특별 기획공연으로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앵무새의 합창대회'를 4일 오후 2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연다.EBS 방영 원작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를 바탕으로 한 클래식 공연이다. 아이들은 도레미 탐험대원으로 공연에 참여하며, 앵무새와 카멜레온이 여는 합창대회를 합창단원으로 함께 한다. 도레미 탐험대장을 맡은 박세미가 공연을 이끌어가며, 연주는 바이올린 한철희·정다은, 비올라 신다해, 첼로 신다은이 도레미 앙상블로 함께한다. 공연에선 클래식 음악이 어떤 것인지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악기 소리 익숙해지기'와 '현악기로 알아보는 계이름 순서'에선 엘가의 '사랑의 인사',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중 '도레미 송'과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연주한다. 관객 참여형으로 '카드놀이'와 함께 합창 성부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이가 직접 앙상블을 지휘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공연장 2층 로비에서 클래식 악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전석 무료. 1일 오전 9시부터 1인 4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앵무새의 합창대회' 공연 모습.
아양아트센터, 인상파 화가 모네 레플리카 작품전 개최
<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오는 5월17일까지 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레플리카(복제) 작품전 '모네, 향기를 만나다'展(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모네의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양산을 쓴 여인' '인상 : 해돋이' '거친 파도' '수련' 등 레플리카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인상파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모네는 대상을 뚜렷하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전통 회화 기법을 거부하고 빛과 그림자의 효과를 포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대상의 색과 형태를 포착해 그리는 인상주의로 당대 미술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시 연계 행사로 '나만의 섬유 향수 만들기(사전예약)'와 모네의 작품이 그려진 종이에 마음대로 색칠해 보는 '모네의 작품 색칠하기', 3D 스캔·프린팅 기술을 통해 원작과 같은 작품을 만질 수 있는 '손으로 느껴보는 모네의 작품', 모네의 대표 작품으로 제작한 '퍼즐 맞추기' 등이 함께 열린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체험 중심 행사다. 관람객들이 모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230-3312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모네, 향기를 만나다'展 전시 포스터.'모네, 향기를 만나다' 전시 전경.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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