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황제어가길 다크투어 등 근대역사문화벨트 조성 추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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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21   |  발행일 2012-12-21 제35면   |  수정 2012-12-21

103년 전 순종황제가 다녀간 곳은 현 대구시 중구 북성로를 중심으로 수창동, 인교동 일원(1.8km 구간)이다.

현재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공구상가로 하루종일 차와 사람으로 북적대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일제강점기 대구의 중심지로 오욕의 역사가 오롯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구도심이 그대로 남아 있어 적산가옥도 대구에서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이곳에는 경상감영을 비롯해 이상화 시인의 조부인 이동진 선생이 사재를 털어 건립한 민족계몽운동기관인 우현서루(友弦書樓·현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 사립교육기관이었던 수창학교, 애국계몽과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였던 대구광문사 등 근대유적이 즐비하다. 또한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삼성상회터와 KT&G문화창조발전소, 달성공원 등도 있다.

대구중구청은 2013년~2015년 7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35억원)을 들여 순종황제어가길 및 쌈지공원 조성, 인교동 공구골목 경관개선, 수창초교 인근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등을 실시해 달성토성(동물원 이전)복원과 대구읍성을 잇는 근대역사문화벨트로 만들 예정이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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