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들 기립박수…추석연휴 ‘왕의나라’에 빠지다

  • 마창훈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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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11   |  발행일 2014-09-11 제1면   |  수정 2014-09-11
4년 연속 전회 매진
11월에는 대구 공연
20140911
안동 명품 뮤지컬 ‘왕의나라 시즌4’ 공연이 추석 연휴 기간인 8~10일 사흘간 총 4회에 걸쳐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왕의나라’는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 이야기, 몽진한 공민왕의 아픔과 백성들의 애환 등 공민왕이 안동에 머물렀던 70일간의 이야기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창작뮤지컬 ‘왕의나라 시즌 4’ 안동 공연이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사흘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시즌 4는 역사성과 향토색이 돋보인 창작 뮤지컬로 4년 연속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 속에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12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관객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보다 더 탄탄해진 스토리와 구성에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등 무대를 향한 관객들의 시선은 뜨거웠다.

풍자와 해학, 심금을 울리는 애틋한 사랑, 민초의 가슴 먹먹한 삶과 애환, 피 끓는 조국애,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백성을 향한 측은지심과 심경의 변화 등 지난 1·2·3회의 연출경험과 공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작품성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이다.

이처럼 지역에서 출발한 뮤지컬이 4년 연속 흥행대박을 이어가며 성공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새로운 창작을 향한 과감한 도전이 자리한다.

지난해 막을 올린 시즌 3의 경우 산수실경(山水實景) 뮤지컬이라는 장소성 콘텐츠가 부각된 시즌 1·2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공연장을 실내로 옮기는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 장소에 제약받지 않는 콘텐츠로 앞으로 초청 및 순회공연을 통해 지방이 가진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을 전국에 알리겠다는 목표에서다. 여기에다 시즌 4는 한층 더 섬세하고 화려해진 무대와 함께 작품의 완성도 또한 업그레이드되면서 흥행대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같이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경북북부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한 왕의나라는 오는 11월8~9일 이틀간 대구의 관객을 찾아 감동을 전한다.

한편, 왕의나라는 문화체육관광부·경북도·안동시 주최,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주관, 영남일보·KBS안동방송국이 후원하고 있다.

안동=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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