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대구∼광주 ‘철도건설사업’ 공동노력

  • 최수경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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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2   |  발행일 2015-03-02 제3면   |  수정 2015-03-02
東西간 수평축으로 국가개발 “문화·관광·물동량 교류 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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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2·28학생의거기념탑에서 열린 ‘제5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행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왼쪽부터)가 식 후 손을 맞잡고 상생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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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간 철도건설사업이 현실화되면 양 지역의 물리적·심리적 간극을 좁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가속화되는 수도권 광역화를 견제하기 위한 영·호남 간의 연합전선 구축에도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 나아가 국토공간의 효율적 활용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 속도감 있는 인적·물적 교류 견인

대구~광주 철도건설은 영·호남 지역 간 여객 및 산업물류수송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문화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인적교류사업은 우선 양 도시의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무등산·덕유산·팔공산·가야산 관광관련 원활한 여객수송이 그 중심에 있다. 각종 특산물과 전시·판매공간이 마련되고, 청소년 수학여행, 기업 인센티브 관광 등이 방문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면 해당 지역의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통합관광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관광 관련 여객 수송 원활해져
양 지역의 소득증대 큰 기대감

철도 통한 교통 편의성 확보땐
달빛동맹 어젠다 수행도 수월


남부경제권내 대구~광주 철도축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화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철도를 통한 교통 편의성이 확보되면 달빛동맹 어젠다 과제인 청년취업지원사업, 청소년 역사교류체험, 특화예술공연 공동제작 여건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2015년 2월말 현재 대구에는 총 23개 단체가 친선도모·자매결연을 통해 호남지역 단체와 정기행사를 갖고 있다. 산업물동량 교류에는 더 큰 가시적 변화가 예상된다.

광주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호남지역의 농축산물과 영남권의 음료,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간 화물수송 교류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 동서간 수평축 국가발전의 또다른 축

대구~광주 철도건설은 영·호남 간 화합은 물론 국가경제발전 지형도도 새롭게 바꿀 수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지방 간 불평등한 경제구도가 형성된 것은 경부고속도로 등 남북축이 형성된 이후부터다. 도로주변 지역 개발은 가속화되지만 결과적으로 남북축 개발은 수도권의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가속화시킨 측면이 있다. 뒤늦게 1984년 동서축을 잇는 88고속도로가 준공됐지만, 국내 유일의 왕복 2차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가 없는 고속도로, 교통사고다발 고속도로라는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한근수 대경연 박사는 “대구~광주 간 철도건설은 국가적으로도 남북축·수직형중심에서 동서축·수평형으로 개발관점을 전환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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