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지(池) 실경뮤지컬 ‘가야금’ 감동의 피날레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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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3   |  발행일 2015-04-13 제13면   |  수정 2015-04-13
1600년 전 찬란한 대가야 역사·우륵의 예술혼 되살리다
20150413
11일 고령의 실경 뮤지컬 ‘가야금’ 공연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직전 주·조연 배우와 가야금 연주자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감동적인 피날레를 보여주고 있다. <고령군 제공>

1천600년 전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우륵의 아름다운 예술혼이 되살아났다.

실경 뮤지컬 ‘가야금’ 공연이 지난 10~11일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앞 우륵지(池)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양일간 공연에는 2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봄 밤을 수놓은 가야금 선율에 매혹된 관람객은 감동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에는 이완영 국회의원과 곽용환 고령군수, 이달호 군의회 의장, 박정현 경북도의원 등 지역 정계 인사뿐 아니라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 국장, 이원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경영기획본부장, 중앙부처 및 인근 시·군 공무원 등 외부 문화예술 관련 인사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가야대학교 고령캠퍼스에서 열리는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고령을 찾은 일본인 40여명도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이틀간 2천여명 관람해 성황
우륵 생애 현대적 해석 호평

배우 98명 중 70명 고령주민
지역문화자생력 키워 큰 의미


대가야체험축제 기간(9~12일) 펼쳐진 이번 공연은 상상력이 동원된 가야금과 우륵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에서 묻어나는 사건들을 현대적 사고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분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극본과 음악을 새롭게 제작하고 실경에 맞게 대·소도구의 구성 콘셉트를 전면적으로 수정한 부분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의 다양한 변화와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샤막 스크린과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조명 효과도 성공적인 공연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 98명 중 70명이 고령지역 주소를 둔 주민으로, 지역문화자생력을 키우는 계기도 됐다.

가야금 연출 박주현씨는 “새로운 것을 찾는 우륵의 음악 세계를 무대 위에서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며 “뮤지컬 가야금이 뮤지컬의 대중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뮤지컬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고령군이 주최하고, 대가야체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으며 영남일보가 협력했다.

고령=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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