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페스티벌 업그레이드 절반의 성공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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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9 07:14  |  수정 2016-05-09 08:07  |  발행일 2016-05-09 제1면
70만 몰리며 시민참여 축제 승화
“최대행사 걸맞은 콘텐츠는 미흡”

대구 대표 축제인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가 열린 7~8일 양일간 모두 70만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번 행사에선 특히 이틀 동안 대구의 중심대로인 국채보상로를 전면통제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불편은 없었다. 시민들의 축제참여의지와 성숙된 질서의식이 돋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무려 7천300명(130개팀)이 참가했다. 무미건조하던 대구 도심 야경이 이들로 인해 화려하게 수놓아졌다.

아쉬웠던 점은 2만5천여명이 참여한 대형시민참여프로젝트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이 실패한 것이다. 기네스 본부와의 의사소통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은 대구시가 반드시 곱씹어봐야 할 사안이다.

대구지역 문화계의 한 인사는 “최고의 행사였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토리와 콘텐츠가 미흡했다”며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과 퍼레이드 중심의 행사로 진행하다 보니, 연계행사인 거리예술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이 보여준 열정과 도전은 정말 아름다웠다.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세계인들이 찾는 명품축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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