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30일∼8월15일 예천에‘곤충나라’가 펼쳐진다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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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7 08:18  |  수정 2016-07-27 10:18  |  발행일 2016-07-27 제16면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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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생태원 인근 곤충생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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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공설운동장에 마련된 곤충주제관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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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효자면 곤충생태원 인근에 마련된 나비터널에서 관람객들이 추억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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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관람 온 어린이들이 곤충을 만지며 흥미로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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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세계곤충엑스포 주행사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과 이현준 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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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효자면 곤충생태원 인근에 마련된 분수대 모습.

◇곤충주제관
곤충산업 잠재력을 인류의 삶과 연계
관람객, 곤충과 인터렉티브 체험 가능

◇곤충놀이관
놀이체험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 유발

◇파브르정원
50종 1만4천여 마리의 곤충 전시·방사

◇곤충생태원
3D영상관·곤충역사관·생태관 등 갖춰
현장체험학습·가족나들이 명소로 각광

◇부대행사·시설
'벅스 워터파크’ 행사기간 시원함 선사

세계곤충학회가 인증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곤충박람회인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가 예천군 주최로 오는 30일부터 8월15일까지 17일간 예천 공설운동장 및 상리 곤충생태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이다. 곤충에 관한 콘텐츠가 총망라된 엑스포는 유용한 교육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여행지 선택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올여름 색다른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곤충’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최근 트렌드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적절히 접목된 여행지로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가 열리는 예천을 추천한다. 예천공설운동장 일원에 위치한 엑스포 주행사장에서는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의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총 5개의 전시관을 통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산업 가치를 알아보는 한편 직접 체험해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곤충의 가치와 능력을 깨닫다- ‘곤충주제관’

곤충주제관은 곤충의 내재된 가치와 능력을 재평가하고, 미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곤충산업의 잠재력을 인류의 삶과 연결시켜 제시하는 공간이다.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2천400㎡의 면적에 입구 및 출구 전시와 4개의 메인 전시 존,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통로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전체 관람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내부 콘텐츠는 곤충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곤충에 대한 관점과 곤충산업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하게 연출됐다. 특히 곤충의 생태, 문화, 미래산업 비전이 홀로그램, 영상 그래픽 패널 등으로 소개되는 등 관람객들이 곤충과의 인터렉티브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메인 전시 존인 ‘곤충이 가진 숨은 재능’은 서식지 디오라마 연출로 대표 곤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람객의 행위로 찾아보게 하는 ‘능동적 체험존’이다. 관람객들은 비행능력, 사회생활, 공진화, 환경에 맞게 진화되는 곤충의 특성들을 이해하고 곤충의 자연특성에서 나온 부산물이 인간 문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체험하게 된다.

‘인간을 돕는 곤충의 능력’에서는 환경 파괴, 자원 부족 등 인류 공동의 거시적 위기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곤충산업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과거부터 이어져온 8가지의 곤충산업군을 의인화한 곤충 캐릭터로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아낌없이 주는 곤충, 미래 식량 대안’은 지속가능한 미래 대체자원으로서의 곤충 가치를 재조명하고, 축산업과 농업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식용곤충산업과 친환경 곤충 농업에 대한 세계현황과 비전을 소개한다.

마지막 메인 전시 존인 ‘스마트 미래를 위한 슈퍼 곤충’은 슈퍼 곤충의 능력을 활용한 생명공학, 바이오 기술, 그린 기술, 로봇 기술 등 미래 테크놀로지 전시를 통해 곤충산업의 잠재된 미래 가능성을 조망한다.

◆곤충과 친구가 되다- ‘곤충놀이관’ & ‘파브르정원’

곤충놀이관은 ‘곤충과 즐거움을 곱하다’라는 주제로 운영된다. 기존의 실내육상훈련장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활용, 즐거운 놀이체험을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공간이다.

곤충놀이관은 크게 ‘즐거운 곤충이야기’와 ‘곤충학교’ ‘쿠킹이벤트’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체험시간은 1시간25분가량 소요된다. 먼저 ‘즐거운 곤충이야기’ 존은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곤충스케치’를 비롯해 사마귀 장애물 넘기, 거미줄 놀이터, 누에 탐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곤충학교’ 존에서는 곤충 모형 종이접기를 통해 곤충의 형태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하고 색연필, 크레용 등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 탁본을 떠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쿠킹이벤트’ 존에서는 다양한 스페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인기 만화가이자 요리연구가인 김풍과 함께하는 곤충푸드쿠킹쇼와 토크&드로잉쇼·어린이 만화가대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 인형극 등 다양한 특별 행사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실내테니스장에 위치한 파브르정원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며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공간이다.

파브르정원에 들어서면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듯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부에는 총 10개의 전시구역이 마련돼 있으며 50종 1만4천여 마리에 달하는 국내외 곤충들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이 실제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벼메뚜기 체험, 나비광장, 수서곤충, 딱정벌레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시골들판, 파브르의 광장, 파브르의 호수 등 다양한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관람형 휴식 공간도 준비됐다.

◆곤충의 유용함을 나누다- ‘생명산업대전관’&‘곤충산업관’

곤충주제관 바로 옆에 위치한 생명산업대전관은 농업이 생명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임을 알리고 창조농업의 미래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생명산업대전’이 열린다. 내부는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스마트 농업관을 비롯해 고부가가치관과 힐링체험관 등으로 꾸며진다.

곤충산업관은 예천 공설운동장 인근 학생실내체육관에 마련된다. 모두 4개의 전시 구역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곤충산업의 성과 및 기술전시와 곤충의 도시 예천의 관광인프라 및 지역홍보 등의 내용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신비한 동화 속 곤충나라- ‘곤충생태원’

엑스포 기간 부 행사장으로 운영되는 곤충생태원은 효자면 고항리 일원에 24만8천㎡ 규모로 조성돼 있다. 곤충을 소재로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곤충연구소를 비롯해 각종 체험 및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가족 나들이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곤충생태원은 곤충생태체험관을 중심으로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곤충정원, 수변생태원 등 10여개의 전시구역으로 운영된다.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곤충생태체험관은 연면적 2천374㎡ 규모의 4층 건물로 곤충의 역사를 비롯해 인류 문명에 활용되어온 사례와 미래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3층 곤충자원관에 전시된 대형 말벌집은 1개의 여왕벌방과 6만7천개의 일벌, 수벌, 애벌레방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대의 말벌집 전시물이다. 2층 곤충역사관 내 다양한 빛깔의 57종 1천153마리로 장식된 ‘세계의 나비관’과 149종 4천273마리의 딱정벌레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로 꼽힌다.

생태체험관 밖 야외전시구역에는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 동화 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들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예천곤충생태원의 랜드마크인 ‘동굴곤충나라’는 110m 길이로, 미동굴성 생물·호동굴성 생물·반딧불이 동굴·동굴체험 등 4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다. 동굴의 형태는 동굴 곤충 및 생물의 서식지 환경에 따른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길이 67m, 폭 22m, 높이 13m 규모로 쥐방울 덩굴·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밀원식물을 식재해 꼬리명주나비·암끝검은표범나비·호랑나비 등 다양한 종류의 나비가 자연적으로 서식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식재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의 편의시설과 전국 작가들의 조각품이 숲 속에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2016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곤충 관련 전시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설 체험 공간과 이색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행사장 안팎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세계 최대 규모 곤충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예천읍내 음식 문화의 거리인 맛고을 길을 비롯해 한천변 등 읍내 곳곳에서는 댄스, 밴드, 디제잉,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상시 운영된다.

박람회장에서는 여름 더위를 식혀줄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대형 워터파크인 ‘벅스 워터파크’가 박람회 기간 시원함을 선사한다. 70m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더불어 미로 에어바운스, 유아풀장, 수상 페달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색다른 상쾌함과 즐거움을 준다.

예천세계곤충엑스포 홍보대사이며,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만화가이자 요리연구가 김풍과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 현장 토크쇼와 라이브 드로잉 시연을 비롯해 어린이만화가대회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오는 31일 김풍을 비롯해 현 그랜드힐튼호텔 총 주방장인 마틴 뮬러(스위스)와 SETC 수원 조리교수인 라이언 필립(미국)이 함께하는 곤충푸드 쿠킹쇼가 엑스포 주행사장 내 곤충놀이관 무대에서 펼쳐진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6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요리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엑스포조직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는 총 상금 2천만원 규모로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40개 팀이 출전해 이색적인 곤충요리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어린 학생들이 직접 곤충요리를 만들어보는 ‘어린이 쿠킹클래스’ ‘어린이 곤충푸드체험교실’을 비롯해 ‘어린이 막대인형극’ 등 가족친화적인 이벤트도 박람회 기간 상시 운영된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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