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백두대간 삼차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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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8-22 07:48  |  수정 2016-08-22 07:48  |  발행일 2016-08-22 제7면
20∼70대 팀원 11명, 전원 30㎞코스 도전
[제7회 팔공산 달빛걷기대회] 백두대간 삼차팀
달빛 걷기대회에 참가한 백두대간 삼차팀 회원들이 출발하기 전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혼자 걷다가 올해는 특별한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지난 6년간 ‘팔공산 달빛 걷기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남규현씨(60)는 올해 ‘특별한 친구들’과 함께 행사장에 왔다. 자신이 활동하는 포항의 여행클럽 ‘제이캠프’의 회원 10명이었다. 팀명은 ‘백두대간 삼차팀’이다. 이 팀은 지난해 3월8일 첫 산행을 시작했는데, 올해 세번째 산행을 달빛 걷기대회로 정했다.

연령대는 다양하다. 최고령은 박기호씨(78)이며, 최연소는 대학생 도홍주씨(여·21)다. 홍주씨는 백두대간 회원인 어머니 길혜경씨(48)를 따라 이번 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30㎞ 코스를 도전했다. 홍주씨와 어머니 길씨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은 60대 이상이지만, 체력 걱정은 없다. 남씨는 “팀원들 대부분 나이가 많지만 국내의 걷기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원주 100㎞ 걷기대회도 완주할 정도로 철인들”이라며 웃었다. 이들은 이날 4시간8분 만에 30㎞ 코스를 완보했다.

이들은 출발 전부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서로 출전번호를 달아주고, 가방 등을 챙겨줬다.

전국 유명산을 오르며 전국 일주를 하고 있는 이들은 매번 제이캠프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긴다. 이들의 산행기는 오는 11월 책자로 만들어진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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