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최순실씨 어머니 대통령 위해 굉장히 노력” 정윤회씨 부친 밝혀

  • 입력 2016-10-26 00:00  |  수정 2016-10-26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전 남편 정윤회씨의 아버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했을 때 최씨 어머니가 선거운동원들의 밥을 해 먹일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에서 27년째 염소 축사를 운영해온 정씨의 부친 정관모씨(81)는 이날 “최순실의 언니가 대통령과 성신여고 동기동창"이라고 운을 뗀 뒤 “다른 사람보다 (최씨의) 어머니가 대통령을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씨 어머니는) 생전에 (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를 때 선거운동 현장에 직접 나가 있었다"며 “운동원들 밥도 해 먹일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이런 인연 때문에 최순실 어머니의 팔순잔치에 대통령이 직접 오고, 노래도 불렀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순실씨 관련 ‘비선 실세’ 의혹은 적극 부인했다.

정씨는 “내가 아는 최순실은 대통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며 “대통령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시나리오에 의해 모든 게 조작된 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에 이권을 바라는 누군가가 일을 만들고, 문제가 되자 책임질 사림이 필요하니까 만만한 정윤회와 최순실을 끌어들여 일종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의혹들이 사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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