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리기 노하우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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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2   |  발행일 2016-12-02 제34면   |  수정 2016-12-02

가장 먼저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건을 못 버리는 성격은 없다. 습관이 되어있지 않을 뿐. 이제부터라도 버리는 연습을 하자. 수납과 정리의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물건의 수를 줄여야 한다. 물건의 수가 줄어들면 어질러지는 일 자체가 줄어든다.

우선 한 가지를 사면, 한 가지를 버린다. ‘인 아웃(In-Out) 법칙’이다. 아깝다는 이유로 벽장 속에 보관 중인 물건은 이미 필요한 물건이 아니다. 여러 개 있는 물건은 수량을 줄이고 마지막에는 한 개만 남겨두자. 선택하는 방법은 쉽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사용하지 않는 것,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버리면 된다.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이 있을 때는 임시로 버려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버리려고 생각한 물건을 모아서 상자나 바구니 속에 넣어두거나 벽장 속에 감춰두는 방법이다. 만약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잘 지냈다면 필요없는 물건이다.

어떤 물건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땐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한다. 그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아닌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그냥 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

헌옷은 비영리 NGO 단체 옷캔(www.otcan.org)에 기증하거나 헌옷을 수거하는 온라인업체에 판매한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전국 어느 매장이든 방문하여 물품을 기증할 수도 있고, 온라인(www.beautifulstore.org)이나 전화(1577-1113)를 통해 신청하면 담당 직원이 방문하여 물품을 회수해간다.

책은 중고서점에 판다. 온라인 알라딘(www.aladdin.co.kr)에 접속해 택배사를 신청하면 택배기사가 집으로 받으러 온다. 집 근처 도서관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cafe.naver.com/joonggonara)에서 중고품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 옥션 중고장터(used.auction.co.kr), 다나와 중고장터(shop.danawa.com), 헬로마켓(www.hellomarket.com), 번개장터(www.bunjang.co.kr), 11번가 중고장터(www.11st.co.kr) 등 다양하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과 같은 스마트폰 앱으로 버릴 물품을 쉽고 빠르게 팔 수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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