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보는 北, 탄도미사일 도발…단호한 文 “태도 변해야 대화”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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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5   |  발행일 2017-05-15 제1면   |  수정 2017-05-15

북한이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14일 오전 5시27분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추진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정부의 대북(對北) 정책을 시험하는 일종의 간보기란 평가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됐으며 700여㎞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마사일 발사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날 오전 11시40분부터 25분간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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