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6월말 워싱턴서 첫 정상회담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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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7   |  발행일 2017-05-17 제1면   |  수정 2017-05-17
美대표단 만난 文 “北核 긴밀 협의”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6월 말 워싱턴에서 열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16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을 6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상세 일정과 의제는 외교 경로 등으로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외교안보TF(태스크포스)를 이끄는 정의용 전 주 제네바 대사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청와대 여민관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6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개인적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제재,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 올바른 여건 조성 후 대북 대화에도 합의했다.

이날 회의장에서 포틴저 선임보좌관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전화에 다시 감사드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 간 대화의 후속조치로 홍석현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며 “특사파견은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대통령을 조속히 뵙고 한미동맹 강화 등 여러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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