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재정적자 책임지고 현 재단은 물러나야”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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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4 07:14  |  수정 2017-06-14 07:14  |  발행일 2017-06-14 제3면
“학교 재정적자 책임지고 현 재단은 물러나야”

◆강광수 영남대교수회 의장(행정학과 교수)

“오늘 성명서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작성했다. 학내 모든 단체가 참여한 만큼 대학 구성원의 전체 의견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학교재단 정상화를 위해 서두르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강광수 영남대교수회 의장은 “현 재단이 들어선 이후 학교 간섭만 늘어났지 재단이 학교 발전에 기여한 게 과연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오늘 밝힌 성명서 내용의 핵심은 현 재단의 구성원들은 물러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재단은 임시이사 체제 아래에서 총장이 갖고 있던 여러 권한들을 이사회에 귀속시켰다. 사실상 학교 운영의 핵심적 권한은 재단이 갖고 있다. 그런데 대규모 재정적자에 대해 재단은 전혀 책임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재정파탄에 대해 지난해 중도퇴임한 노석균 총장의 책임으로 돌렸다가 재단 책임 문제가 불거지니 노 총장 징계사유에서 재정파탄 문제를 슬그머니 뺐다고 한다. 재단이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끝으로 강 의장은 “영남대는 영남 유림의 사상을 바탕으로 혼돈·절망의 시대에서도 인재를 키우고자 한 정신에 기초한 대학”이라면서 “그에 걸맞은 법인 정상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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