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 재벌개혁 주창 진보경제학자

  • 입력 2017-10-23 00:00  |  수정 2017-10-23
면세점 특허기간 단축 '홍종학법' 발의…"면세점 대란 유발" 비판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홍종학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재벌 개혁을 주장한 진보 경제학자다.


 인천 출생인 홍 교수는 제물포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가천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홍 교수는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에서 재벌개혁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을 맡으며 우리나라 경제 산업 분야의 진보적 담론을 이끌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에 앞장서면서 민주당 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활약했다.


 특히 홍 교수는 면세점 특허 갱신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 일명 '홍종학법'을 대표 발의했다.


 국회를 통과한 이 법안은 나중에 지나치게 짧은 갱신 기간으로 특정 업체에 대한 면세점 허가 특혜 시비를 야기하고, 장기적인 투자와 고용을 어렵게 하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업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서 친(親) 문재인 인사로 분류된 홍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본부장으로서 최재성 전 의원과 함께 '플랫폼 정당', '100만 당원 시대'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교수는 20대 총선에 불출마했으며, 올해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며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구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후 새 정부의 미니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경제1분과위원회에 속해 경제 분야 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


 ▲ 인천(58) ▲ 연세대 경제학과 졸 ▲ 가천대 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장 ▲ 19대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 ▲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 ▲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 ▲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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