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타이베이 노선 에어부산 취항으로 증편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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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07:29  |  수정 2017-11-20 07:29  |  발행일 2017-11-20 제9면

대구국제공항의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공항) 국제노선이 증편됐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민의 항공 편의 제고는 물론 대만 현지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에어부산이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195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 기종을 투입해 매일 대구에서 밤 11시, 타이베이에서 새벽 2시3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주 7회 운항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 운항 횟수는 주 12회(티웨이항공 7회·타이거에어 타이완 5회)에서 주 19회로 늘었다.

대구~타이베이 정기노선은 지난해 5월 티웨이항공과 타이거에어 타이완이 취항한 이래 노선 안정화 및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대구공항의 대표적인 인바운드(여행객을 국내로 데려오는 것) 노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대만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구공항의 대만 관광객 출입국자는 2015년 겨우 304명에 불과했으나, 정기노선 신설 효과로 2016년 2만8천427명, 올해 1~10월엔 무려 4만2천932명으로 대폭 늘었다.

특히 올해 1~10월 대구공항의 대만 노선 여객 수송량이 모두 13만7천352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순수 대만 관광객의 유입 비중은 31.2%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타이베이 노선 이용객 10명 가운데 3명은 대만인인 셈이다.

최근 대만 현지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현지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대구시도 대만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직접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을 이끌고 타이베이에서 관광홍보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대구~타이베이 노선 신설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해당 노선이 조기에 자리잡아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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