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단 46명 평창 참가…女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엔트리 35명 확정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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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22   |  발행일 2018-01-22 제3면   |  수정 2018-01-22
2월1일까지 올림픽 선수촌 입소
北 선수단 46명 평창 참가…女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엔트리 35명 확정
김일국 북한 체육상(가운데)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참가 합의 내용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식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남북 담판에서 모두 확정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결과를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북한 선수단의 규모를 46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선수단은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으로 이뤄진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방남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은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포함됐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일종의 특례인 셈이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우리나라의 공식 국가명의 영문 약칭은 ‘KOR’, 북한의 영문 약칭은 ‘DPRK’다. 공동입장과 단일팀은 하나의 ‘KOREA’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므로 IOC는 두 나라의 명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불어 ‘COREE’에서 따와 약칭을 ‘COR’로 결정했다. 또 국가 연주 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북한 선수단은 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1일까지 방남해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하고 북한 선수 22명 전원은 IOC의 대회 도핑 검사를 받는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방남하는 북한 기자단을 위한 작업 공간을 배정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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