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다음주 전략공천지역 선정…TK 포함 여부 관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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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4   |  발행일 2018-03-14 제3면   |  수정 2018-03-14
공관위, 오늘부터 지방선거 공천 심사
심사후 부적격 판단때 추가 공모
경선 최종 후보 내달 11일 완료

자유한국당이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시행하고 전략공천(우선추천) 지역 선정에 나서는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4일 오후 당사에서 최근 접수를 마감한 대구시장·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면접 및 서류조사를 시행한다.

이날 면접에는 대구시장 공천신청자인 권영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가나다 순)과 경북도지사에 도전한 김광림 의원(안동)·남유진 전 구미시장·박명재(포항남구-울릉)·이철우 의원(김천)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13일 후보자들에게 면접시간을 통보했으며, 면접은 10여분간 개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대구·경북(TK) 지역 광역단체장은 경선이 불가피한 만큼 조기에 면접을 시행하는 것”이라며 “나머지 지역은 공관위의 심사를 거쳐 전략공천과 경선 사이에 고려 중이다.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은 여권의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오는 26일부터 4월 초까지 여론조사를 포함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경선지역의 최종 후보자 선출은 늦어도 4월11일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4∼10일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 심사를 시작했다. 한국당은 이들 후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거나 시·도당이 요청할 경우 오는 30일부터 4월6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기본 자격심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 전략공천 지역(우선추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미 한국당은 인구수 100만명 내외의 경기도 수원·고양·용인·성남, 경남 창원 등 5개 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권을 행사하는 ‘중점전략특별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포함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의 경우 바른미래당 소속 구청장과 경쟁해야 하는 동구 등 열세로 전망되는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의 경우 포항이나 구미 등 지역에 의원이 여러 명 있는 복합선거구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한국당 대구시·경북도당의 기초단체장·광역의원 단체장 면접도 시작된다. 먼저 대구시당은 15∼17일 대구지역 기초단체장·광역의원 면접을 시행하고, 경북도당은 19일 공천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면접 일정 등 세부적인 공천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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