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독도문예대전] 당선소감 - 일반부 대상(詩)-유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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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4 08:06  |  수정 2018-07-24 08:06  |  발행일 2018-07-24 제25면
“詩 쓴다는 것은 마음에 집 한 채 짓는 일”
[제8회 독도문예대전] 당선소감 -  일반부 대상(詩)-유택상

고맙습니다. 당선소식을 문자로 받았습니다. 살면서 고단하고 힘겨울 때 힘이 되어 준 시어들, 때로는 아픔이 단어가 되고 문장이 되었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면 손 끝에서 흘러나올 환한 빛들. 그 빛은 눈부시고 고아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때로는 세상에 내 놓았을 때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글을 통해서 외로움을 이겨냈습니다.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이 마치 내 마음에 집을 한 채 짓는 일처럼 행복했습니다.

주변에 기쁜 소식을 전해 줄 좋은 분들이 많습니다. 늘 목말라 했을 때 물을 건네준 시흥에 사는 지인들,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감사합니다. 눈을 감고 의자에 앉아 있다보면 별들이 더 반짝이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더욱 문학을 사랑하고 동해의 섬으로 떠 있는 독도를 사랑하렵니다.

외롭다고 느꼈을 때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독도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독도를 사랑합니다. 끝으로 독도를 사랑할 수 있도록 수평선을 그어 준 독도대전 관계자 모든 분과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어렵고 힘들다고 말하는 삶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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