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면책특권 뒤에 숨어 근거없는 의혹 제기” 적극 엄호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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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6   |  발행일 2019-09-06 제5면   |  수정 2019-09-06
이재용 위원장, 野비난 논평
1인시위 대신 등굣길 점검도
20190906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동구갑 지역위원장)이 5일 오전 동구 동부초등 정문 네거리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인 안전도우미 활동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재헌 부대변인 제공>

대구지역 여권 인사들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엄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중·남구지역위원장인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5일 “자유한국당은 법 위에 군림하지 말라”는 논평을 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학이 3월인데 장학금은 2월에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상식적으로 입학 전 등록을 하려면 장학금은 그 전에 받는 게 당연하다. 후보자 검증이란 미명 하에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올해 초에도 문재인 대통령 손녀의 학적서류를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곽 의원의 요구에 학적서류를 제출한 초등학교 관계자들은 경고와 주의 처분을 받았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언제까지 이런 무도한 행태를 반복할 것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조 후보자 딸의 학생부를 확보해 영어성적을 공개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도 비판했다. 그는 “학생부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국회의원이 요구해도 본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제공할 수 없다”면서 “교육청 또한 ‘본인 동의 없이 조 후보자 딸의 학생부가 넘어간 것은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한국당의 이런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행정부를 견제하려고 마련한 제도적 장치인 인사청문회는 뒷전이고 면책특권 뒤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후보자 도덕성에 흠집을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행태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동구갑 지역위원장인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출근길 1인 시위보단 어린이 등굣길을 점검하는 게 시민으로부터 더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 부대변인은 “오늘(5일) 아침 학교 인근 신호등 및 과속방지턱 설치를 요구하는 ‘1인 안전도우미 활동 및 캠페인’을 벌였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이 출퇴근시간에 시민의 자격으로 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것보다는 대구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태 조사와 현장점검을 하는 것이 시민에게 더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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