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새해 건강.다이어트 관련 제품 수요 급증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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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9 15:35  |  수정 2020-01-19 16:29  |  발행일 2020-01-20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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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기능성식품 코너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자주 챙겨 먹어요"

지난 16일 대구지역 백화점에서 만난 시민들의 새해 목표는 다름 아닌 '건강'이었다. 건강과 다이어트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관련 상품을 살펴보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위치한 기능성 제품 판매대에는 홍삼부터 다이어트 보조제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홍삼 및 면역 제품 판매대에는 40~50대로 보이는 중년층들이 판매 부스를 찾았다.

김원주 씨(여·49·동구 신암동)는 "믿음인지는 몰라도 피로가 줄어들고,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 꾸준히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에는 귀리· 오곡 등 곡물 선식 및 오트밀을 진열한 건강식품 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선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강경석씨 (여·72·수성구 범어동)는 " 선식을 먹으면 좀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라며"아침에는 선식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선식 매출은 지난달에 비해 약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이어트 식품들 역시 많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 코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젊은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가루뿐만 아니라 젤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신모씨 (여·40)는 "젤리 형식이라 조금 더 친숙하게 접근 할 수 있는 것 같고, 담당자가 설명도 잘해줘서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수요는 연초에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가 지난 1~ 9일까지 다이어트 관련 상품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직전 동기(19년 12월 23일 ~ 31일)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가르시니아, 생식 등의 다이어트 보조 기능 상품 매출은 61% 증가했다. 특히 닭 가슴살 매출은 104%로 직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호나 인터파크 식품 담당 MD는 "1월은 새해 결심의 영향으로 여름철과 더불어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대표적인 성수기이다"며 "선호도가 가장 높은 닭 가슴살의 경우 HMR(가정 간편식) 카테고리의 성장에 힘입어 종류가 보다 다양해짐에 따라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글·사진=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오주석 수습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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