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대구 분양시장에 봄바람 불까…범어아이파크 1차, 4월 초 견본주택 공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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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3 07:44  |  수정 2024-03-13 16:26  |  발행일 2024-03-13 제14면
분양가 9억5천만~10억6천만원 수준
4월9일 특공에 이어 11일 1순위 예정
범어동 핵심 입지로 결과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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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범어아이파크 1차' 투시도. 범어우방1차아파트재건축조합 제공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범어아이파크 1차'가 다음 달(4월)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우선 4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4·10 총선을 전후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에서 입지 선호도가 높은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어 분양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눈들이 많다. 현재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 새로운 봄바람을 불러 일으킬 매개체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범어아이파크 1차'(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는 오는 29일 모집공고에 이어 4월5~7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약 일정은 4월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장(총 418세대)이다.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43세대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타입별 세대수는 △84㎡A(남향) 16세대 △84㎡A2(동향) 55세대 △84㎡B(남서향) 72세대다. 이와 별도로 오피스텔 30실(△37형 15실 △59형 15실)도 일반 분양한다.

아파트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고급 마감재 옵션을 모두 포함해 9억5천만~10억6천만원 수준이다. 오는 9월 말 준공 예정이며, 입주는 10월부터 가능하다.

박선용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마감자재 특화로 최근 수성구 신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마감재 특화 비용이 세대당 8천만원으로, 분양가는 이를 포함한 금액이라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인근의 비교적 신축인 아파트의 주차대수가 1.28대 1~1.41대 1인 데 비해, 범어아이파크 1차는 1.76대 1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자잿값·인건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당 500만원대 공사비가 든 아파트로는 대구에서 마지막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을 청약시장으로 이끄는 매력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는 10월 입주하는 후분양 아파트인 탓에 단기간에 목돈(분양대금)을 마련해야 해 청약 수요자들이 적잖이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단지는 범어우방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조합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간의 공사비 갈등 문제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공사비 분쟁 중재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세 번째 회의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됐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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