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회장 강경파 임현택 당선…'의대 증원 논쟁' 고조 될듯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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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20:11  |  수정 2024-03-26 20:14  |  발행일 2024-03-26
대정부 투쟁 수위 더욱 높아질 듯…복지부 장·차관 고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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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제42대 임현택 회장.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제42대 회장에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이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치러진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유효 투표수 3만3천84표 중 2만1천646표(65.43%)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는 1만1천438표(34.57%)를 얻는 데 그쳤다.

임 후보의 당선으로 현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강경파'로 분류되며 "오히려 저출생으로 인해 정원을 500명∼1천 명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정원을 발표하자 성명을 내고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 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증원 철회와 더불어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파면 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1970년생인 임 당선인은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수료했다. 2015년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모임 대표, 2016년부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임 당선인은 주요 공약으로 △의료 수가 현실화 △사무장 병·의원 문제 해결 △의학 정보원 설립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특사경법 저지 및 의사를 향한 횡포 방지 등을 내걸었다.

이번 결선투표는 투표 참여 선거인 수 총 5만681명 중 3만3천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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