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파워인맥 .24] 통일부

  • 입력 2008-12-29   |  발행일 2008-12-29 제5면   |  수정 2008-12-29
김 요직 거쳐 실무경험 풍부 '현장파'
최 개성공단지원단 사업조정관 맡아
황 안동 출신…現 남북교류협력국장
[재경파워인맥 .24] 통일부

이명박 정부 출범에 앞서 폐지위기까지 몰렸던 통일부는 여전히 어려운 항해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가 갈수록 꼬여가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남북이 자존심을 걸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했다. 이에 맞서 정부 또한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겠다.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며 당분간 변화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남북의 줄다리기 속에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속내는 곤혹스러울 것 같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가 남북 문제에 대해 너무 외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남북 문제를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통일부가 아니라 외교통상부"라는 등의 지적조차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불편한 심정이다. 그 속에서도 통일부의 대구·경북 출신 공무원들은 '민족의 통일문제에 봉사할 수 있다'는 보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홍양호 차관을 지근에서 보좌하고 있는 사람은 영덕 출신인 김중태 기획조정실장이다. 영해중을 졸업한 그는 교류총괄과장, 남북출입사무소장, 남북경제협력본부장, 남북교류협력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9년부터 4년 동안 하나원 원장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현재 통일부의 주요업무계획의 수립·종합 및 조정, 예산의 편성 및 집행의 조정 조직과 정원 관리 등을 맡는 요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남북교류에 관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은 현장파로 통한다.

마찬가지로 영덕 출신인 김영탁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은 통일교육원 기획과장, 경협기획관, 개발지원부장, 남북출입사무소장을 역임했으며, 영주 출신인 최보선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사업조정관은 연구개발과장, 정책총괄과장, 비상계획법무담당관, 재정기획팀장을 거쳤다.

안동 출신인 황부기 남북교류협력국장은 정책기획과장, 혁신인사기획관,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장, 회담연락지원부장을 지냈으며, 12월26일자로 보임예정인 양창석 남북출입사무소장은 국제협력담당관, 분석총괄과장, 홍보관리관, 사회문화교류본부장을 역임했다.

이밖에 이주태 통일정책국 정책협력과장, 오대석 과장(국무총리실 파견), 김의도 인도협력국 인도기획과장, 조중훈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 서기관 등이 지역 출신 통일부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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