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완성을 향해! <1>] 경주서 30개국 3천여명 ‘미래의 에너지’ 토론

  • 노진실
  • |
  • 입력 2014-10-22 07:36  |  수정 2014-10-22 08:23  |  발행일 2014-10-22 제12면
20141022
2012년 경주에서 제3회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참석한 에너지 관련 전문가, 기업가들이 ‘더 밝은 내일을 위한 그린에너지’를 주제로 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4회 포럼은 ‘그린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을 대주제로 22~24일까지 사흘간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 제공>


‘2014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주에서 열린다.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은 기후변화대응과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에너지 관련 분야의 포럼으로 격년으로 열린다. 경북도는 이를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4회째인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 석학을 비롯해 기업체·학계 관계자 등 30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경북도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4회 월드그린에너지 포럼
오늘부터 24일까지 경주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목표
경북 에너지산업 홍보 기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연설
주제발표·전문가 토론 마련

◆그린에너지 패러다임 대변환

이번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의 대주제는 ‘그린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변환’이다. 이 주제는 UN이 그린에너지의 세계적 패러다임의 대변환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개도국과의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 모색과 한국 정부의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지방정부 협력포럼에서는 개도국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해소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개발 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구축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협약에서 제기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안보, 효율과 형평, 환경과 안전을 위한 개도국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이 모색된다.

경북도는 개도국과의 축적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그린에너지 유망 사업 발굴, 국내 에너지 기업 연계 등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포럼에서는 에너지 관련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우선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는 포럼 첫날 ‘창조경제구현을 위한 그린에너지 분야 일자리 창출의 방향성’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이어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이스마일 엘지줄리 부의장이 ‘기후변화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개발 전망’을 주제로 연설을 한다.

분과별 세션은 △원자력 △태양광 △ICT △ESS △연료전지 등 5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다쿠야 하토리 일본원자략산업포럼 회장은 ‘세계 원자력 소통과 상생의 여로’를 주제로, 제럴드 우조니언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 부장이 ‘원자력시설 해체와 사용 후 연료처분 기술 사업화’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 밖에 빌헬름 월타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 ISE 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로레인 아키바 하와이 공중시설위원회 위원장 등이 태양광과 ESS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국내 학계 전문가와 기업체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홍보

경북도는 UNIDO와 공동 개최하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통해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를 홍보하고, 지역 에너지산업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지역의 풍부한 청정에너지자원을 활용해 동해안을 세계적인 그린에너지분야 모범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태양력, 풍력, 수력, 원자력 등 동해안에 있는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을 활용, 관련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한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국가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경북도는 국내 최대 연료전지 셀(Cell) 공장을 포항에 유치했으며 구미와 포항에 태양광과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각각 구축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포스텍 원자력전문대학원 개원, 경주 글로벌 원전기능 인력양성 사업단 개소, 울진 원자력 마이스터교 개교 등으로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또 경북테크노파크에 원전기자재 종합지원센터, 경주 동국대에 차세대 제염 해체 원천기반기술연구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를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분야 모범 클러스터로 만들어 국가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당초 비전 달성을 위해 중단기적으로 분야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에너지정책과 산업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관심과 홍보는 정책적으로 필수적인 부분인다.

세계적인 에너지 석학 및 전문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에너지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월드그린에너지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경북도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동성 경북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포럼에서는 에너지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방안 등 다양하고 유익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