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통합센터 등 완료땐 동북亞서 최고 시스템 구축···내년 의료관광객 2만명 돌파”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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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16   |  발행일 2014-12-16 제10면   |  수정 2014-12-16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
20141216

대구시가 ‘메디시티 대구’에 올인하고 있다.

대구시의 의료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머지않아 대구에 의료관광객뿐만 아니라 메디컬 관련 연구기관, 기업 등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유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비롯해 대구의 의료 인프라가 더욱 다양하게 구축되는 점을 꼽았다.

대구시는 2008년 메디시티 선포 이후 첨복단지 유치,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설립, 모발이식전용센터, 한국뇌연구원 등 선도적으로 의료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홍 국장은 “외국병원, 한국뇌병원, 심장센터 유치를 비롯해 양·한방 통합의료센터까지 완료되면 대구는 동북아 최고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메디시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증·난치성 질환의 예방·치료·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책임지는 ‘메디컬 웰니스(Medical Wellness·레저와 건강관리를 포함)’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수도권과 다른 경쟁도시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홍 국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전용 실기시험센터와 다빈치 로봇 등 최신 의료장비 훈련을 위한 가상의 임상실습장 등이 포함된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이 들어서면 의료산업계의 대구위상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매년 수천명의 전공의와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등이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구를 찾게 된다. 또 최신의료장비 기술 습득을 위해 전문의도 대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자연스럽게 다국적 의료장비기업이 첨복단지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홍 국장의 판단이다.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자재 및 건축비용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의료기기업체 등 다양한 기업과 연계해 해외의료관광객을 대구에 유치할 계획이다.

홍 국장은 “올해 대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은 1만여명이지만 내년에는 2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 통역, 숙박, 쇼핑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유학생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를 알리는 SNS 홍보단도 꾸렸다. 5개 외국어팀(영어 2팀,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각 1팀) 20명으로 구성된 홍보단은 피부과, 안과, 치과, 한의원 등 대구의 의료관광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홍 국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대구의 우수한 의료관광 상품을 실시간으로 외국인과 양방향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을 국내외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로 많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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