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인터뷰 “이주 온 직원 자녀, 자율형 사립 김천고에 특례입학 추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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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0   |  발행일 2015-07-30 제5면   |  수정 2015-07-30
20150730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돼 경북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김천혁신도시는 2007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조기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김천혁신도시 조성사업의 현재 추진상황은.

“2014년 말 1단계, 지난 5월1일 2단계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올 연말엔 3단계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교통안전공단,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8개 기관 1천9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국전력기술,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나머지 4개 기관마저 이전하면 12개 기관 5천여 명이 김천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다. 특히 2천500여 명의 임직원이 상주하는 한국전력기술은 지난달부터 준비에 들어가 내달 중순 이전완료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하고 있다.”

-혁신도시 조기정착과 활성화가 관건인데.

“우선 종합병원 등 자족시설을 유치하는 게 시급하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내에 종합병원 건립 시 사업비의 25%까지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혁신도시 자족시설 지원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는 건의서를 중앙정부에 제출했다. 이전공공기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선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 특례입학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전체 9천300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도 4천여 세대가 이미 입주했고, 2천700여 세대는 분양 중이며, 나머지 2천600여 세대에 대해선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신경을 바짝 쓰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협력사업도 추진되고 있는데.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경북도, 김천시를 비롯한 8개 시·군과 12개 이전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다양한 지역발전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드림모아 프로젝트’다. 현재 30여 개 사업과제를 발굴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드림로드 프로젝트’ ‘가축질병관리 클러스터’ ‘종자산업 클러스터’ ‘전력기술 창조에너지 벨트’ 등은 국가적 핵심사업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혁신도시가 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그동안 김천은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으로 도시발전이 정체됐으나, 혁신도시 조성으로 올핸 인구가 2천400여 명 늘었다. 한국전력 등 나머지 이전기관도 입주를 마치면, 김천혁신도시는 2만7천여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거듭난다. 경제적으론 일자리 1만500개 창출, 지방세수 100억원 증대 등의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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