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韓·日 통산 2천500안타’홈런으로 장식…삼성, NC와 홈 3연전 싹쓸이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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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31   |  발행일 2015-07-31 제20면   |  수정 2015-07-31
박석민 이틀 연속 홈런 두방
나바로도 연타석포 28·29호
20150731
3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삼성-NC의 경기. 3회말 1사 때 1점 홈런을 치고 3루 베이스를 도는 이승엽에게 김재걸 코치가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드디어 매미가 울었다. 해마다 매미가 찾는 여름이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삼성이다. 체감기온 40℃에 달하는 대구구장 분위기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함께 사자군단의 불방망이쇼로 절정에 달했다.

삼성이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서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NC를 10-7로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NC 상대로 두 번째 ‘스윕’을 거둔 삼성이다. 이날 승리로 NC와의 시즌 전적은 8승4패를 기록, 삼성이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매미의 기운을 받은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이미 NC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2패째를 당한 삼성은 이번만큼은 달랐다. 3회까지 이민호를 상대로 홈런 3방, 적시타 2개로 7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1회말 나바로의 선제 솔로포(시즌 28호)로 기선 제압에 나선 삼성은 2회말 무사 만루서 이지영,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리드해갔다. 3회말에는 박석민(15호)과 이승엽(18호)이 백투백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한일 통산 2천5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승부의 추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였던 선발 클로이드는 3회 이후 제구 난조를 보이며 4, 5회 NC타선에 공략당했다. 4회초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백투백포, 5회초 1사 만루서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와 테임즈의 1타점 내야땅볼을 얻어맞아 스코어는 순식간에 8-5로 좁혀졌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7회말 나바로(29호)와 박석민(16호)이 NC불펜 이재학을 공략해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30일(대구)

 N     C 000 230 020 7
 삼   성 10
142 100 20X
△ 승리투수 = 클로이드(8승 5패) △ 세이브투수 = 임창용(3승 2패 18세이브)
△ 패전투수 = 이민호(3승 4패)
△ 홈런 = 나성범 18호(4회1점) 테임즈 30호(4회1점) 이호준 18호(8회2점·이상NC) 나바로 28, 29호(1회1점, 7회1점) 박석민 15, 16호(3회1점, 7회1점) 이승엽 18호(3회1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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