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가 패널 토의 “정자·계곡·문인생가 잇는 관광코스 개발 필요”

25일 영양군청 대회실에서 열린 ‘2015 창조도시 영양포럼’에서 오익근 계명대 교수를 비롯한 패널들이 ‘창조도시로서의 영양 발전 방향 제시’란 주제로 토의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2015 창조도시 영양포럼’에선 분야별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주제인 ‘창조도시로서의 영양 발전 방향 제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오도창 영양부군수는 “영양은 지표상, 통계상 한국에서 가장 열악한 지자체다. 하지만 도로를 비롯한 문화체육시설, 상하수도 확충 등의 인프라는 다른 지자체에 뒤지지 않는다”며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역주민이 진정한 영양의 주인으로 주민 화합에 힘써 인정 넘치는 훈훈한 영양을 만들고 잘 사는 영양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명구 경북도 산림자원과장은 “‘자연과 인간 문화의 창조도시’를 비전으로 선정한 것은 영양군 내 자연과 문화 자원의 우수성을 반영해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인구 과소지역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으며 정자, 계곡, 문인생가 등을 연결하는 관광코스 및 스토리텔링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풍력단지 개발과 함께 영양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는 개발사업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은기 <사>토종명품화사업단장은 “영양의 자연 풍광과 산채, 친환경 농산물, 아시아 최초 밤하늘 공원, 반딧불이 공원, 문학관, 음식디미방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문화상품으로 소득창출 사업을 벌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소프트웨어 혁신과 산학연관이 일체가 돼 추진하는 실무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며 농업경제상 필요한 조직이나 온라인 마케팅상의 추진, 사업예산의 투입, 인력 자원의 재배치와 조직의 구성, 농산물의 유통 판매와 관련한 지원부서 및 SNS 사업단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대 지역개발연구소장은 “영양의 청정 이미지에 걸맞게 사람들이 살 만한 터, 웰빙농촌을 조성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음식디미방을 소재로 한 음식을 대중화하는 전문식당이 필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머무는 관광산업을 활성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양=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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