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vs 이탈리아 ‘미리보는 결승전’…유로 8강 대진 완성

  • 입력 2016-06-29 00:00  |  수정 2016-06-29
철벽 對 빗장 수비대결 관심사
개최국 프랑스 아이슬란드 만나
독일 vs 이탈리아 ‘미리보는 결승전’…유로 8강 대진 완성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 펼쳐진다. ‘전차군단’ 독일과 ‘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4강 진출의 길목에서 만났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7월3일 오전 4시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유로 2016 8강전을 치른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1972년·1980년·1996년) 정상을 차지한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이다.

스페인이 16강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하면서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다 우승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독일에 맞서는 이탈리아는 1968년 대회 우승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에 챔피언에 오르면 무려 48년 만의 왕좌 탈환이다.

독일은 유로 2016에서 무서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우크라이나(2-0승), 폴란드(0-0무), 북아일랜드(1-0승)를 맞아 2승1무의 무패행진으로 조별리그 C조 1위로 16강에 진출, 이번 대회를 통해 유로 데뷔전을 치른 슬로바키아를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철벽수비를 앞세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6골을 넣으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유럽예선에서도 독일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2.4골에 0.9골을 실점했다. 본선에선 경기당 1.5골에 실점 ‘제로’다. 공격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단 한 차례도 실점하지 않아 완벽한 공수 조화를 선보였다.

이탈리아는 ‘빗장수비’의 대명사답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을 합쳐 5득점, 1실점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유럽예선을 무패(7승3무·경기당 평균 1.6득점·0.7실점)로 장식한 이탈리아는 ‘죽음의 조’로 꼽힌 E조에서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를 2-0으로 제압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도사린 스웨덴도 1-0으로 물리쳤다.

‘인구 33만명의 기적’을 연출하며 유로 2016 최고의 다크호스 팀으로 자리매김한 아이슬란드는 4일 개최국 프랑스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유로 대회에 데뷔한 아이슬란드는 조 2위로 16강에 올라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격파하고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와 16강에서 점유율 37%의 불리한 여건을 뚫고 5차례 유효슈팅에 2골을 뽑아내는 ‘효율 축구’로 승리를 쟁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직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포르투갈은 7월1일 폴란드와 8강전을 치르고, 가레스 베일(3골)의 결정력을 앞세운 웨일스는 2일 ‘황금세대’로 무장한 벨기에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