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열풍…GPS 조작앱까지 인기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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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1 07:39  |  수정 2017-02-01 10:31  |  발행일 2017-02-01 제16면

모바일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포켓몬을 잡기 위한 변조 애플리케이션까지 덩달아 늘고 있다.

‘포켓몬 고’가 한국 출시 첫 주 만에 사용자 수 698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일부 사용자들은 ‘Fake GPS’, ‘Fly GPS’ 등 GPS 위치정보를 조작하는 앱을 이용해 포켓몬을 잡고 있다.

‘포켓몬 고’는 GPS 위치정보를 활용한 게임으로 사용자가 이동하면 캐릭터도 같이 이동,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GPS 위치정보를 조작하면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사용자가 지정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인식되며 화면에 나오는 조이스틱을 통해서 사용자의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포켓몬 고’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들 앱은 포켓몬 고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했지만, 이제는 특정지역에서 발견되는 희귀한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 여기에다 ‘포켓스탑’(포켓몬을 잡기 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외곽지역이나 지방에 사는 사용자까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다.

포켓스팟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왜관에 사는 김모씨(28)는 “왜관역 근처를 제외하곤 포켓스팟을 찾을 수 없고 매번 대구시내로 이동할 수 없어 GPS조작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모씨(26·대구 서구)는 “GPS 조작을 통해 갑자기 이동거리가 증가하게 되면 밴(잠시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조치)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동성로, 동구의 망우공원 등 지역 내로 이동하고 있다”며 “포켓몬을 더 잡고 싶은 마음에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GPS를 조작하는 유저들에게 밴을 내리는 것에서부터 해당 앱 사용이 빈번할 경우 아예 계정 자체를 막는 영구 조치까지 내리고 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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