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3 내일부터 정상수업…22일 예비소집 다시 진행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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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6 07:40  |  수정 2017-11-16 07:40  |  발행일 2017-11-16 제5면
■ 市교육청 후속대책 공지
모든 고교 오늘하루 휴교 결정
시험장인근 초·중학교도 휴업
나머지 초·중 등교시간 10시로
고사장 추가 안전점검·재지정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로 교육당국의 후속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15일 오후 정부의 연기 발표가 나자마자 곧바로 비상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우선, 마이스터고와 대구일과학고 등을 뺀 모든 고교의 학생들은 16일 등교하지 않도록 각 학교에 공지했다. 고3 수험생들은 이튿날인 17일 정상 등교해 평소처럼 수업을 하기로 했다. 또 시험장 인근에 위치해 재량휴업이 예정돼 있던 일부 초·중학교는 휴업하고 나머지 초·중학교는 등교시간을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지정된 시험장은 고교 정상 수업을 위해 원상복구된다. 시험 연기에 따라 시험장 재지정은 물론, 오는 22일 예비소집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대구지역도 포항 지진 여파와 결코 무관하지 않은 점에 비춰, 시험장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구지역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곳은 총 48곳이다. 당초 소음·교통 연계성만을 고려해 고사장을 정한 만큼 이들 고사장에 대한 추가적 안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재흥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기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기준에 미달되는 시험장은 다른 곳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관건이다. 고3 학생들은 시험을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 연기된 만큼 충격이 적잖은 데다 학교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는 만큼, 학교에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의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박 과장은 “16일 오전 각 고교 교사들이 긴급회의를 열어 연기된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할 것인지 협의해 학생들이 안정감을 갖고 오는 23일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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