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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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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포항 신성장 동력 'MICE산업' 핵심 인프라…지상 5층 규모 7월 착공…2026년 1단계 완공
포항이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는 MICE산업의 핵심 인프라이자, 도시의 새 랜드마크가 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옛 미군기지(캠프리비) 부지 2만6천88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예정인 POEX는 오는 7월 착공 예정이다. 포항은 2000년대 이후 철강산업이 대·내외적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 탓에 도시 성장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했다. 이에 포항시는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과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이 과정에서 포항시는 청년·여성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로 다양한 경제·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MICE산업에 주목했다. 이에 핵심 기반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경북 동해안권 거점도시이자, 최대 해양관광도시인 포항은 MICE 산업이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예타통과·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신산업 기업들의 투자도 계속 늘고 있다.포스텍·가속기연구소 등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도 보유 중이다. 매년 200회 이상 각종 심포지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컨벤션 수요는 계속 늘지만 관련 시설은 전무했다.POEX는 총 2천166억원을 투입, 연면적 6만3천818㎡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말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공간 7천183㎡, 컨벤션홀 2천128㎡, 중·소회의실 11개 실,지하 주차장 (838대), 키 테넌트(핵심점포 2개)로 구성된다.1단계 사업 후 이와 연결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 시설은 오디토리움, 다목적 홀, 숙박시설, 상업시설 및 레저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2단계 확장(13만㎡)까지 완료하면 부산 벡스코에 이어 국내 다섯째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된다.시는 그간 POEX 건립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공모로 포항의 지역명 'PO'와 전시(Exhibition) 의미를 합친 'POEX'로 이름을 지었다. POEX는 우선 특화 신산업 중심 국제규모 융·복합 전시행사와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할 대규모 국제회의 개발 및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전시회가 없을 땐 시민 친화적인 관광 명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레저와 쇼핑, 숙박과 연계한 국제행사 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POEX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POEX 건립은 포항 도시 경쟁력 강화에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하고 도시 브랜드를 크게 높이는 다보스포럼처럼 '글로벌 MICE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옛 미군기지(캠프리비)에 올 7월 착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조감도. POEX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2026년 1단계 완공 예정이다.
드론과 함께 더 화려해진 포항국제불빛축제, 31일 개막
경북 포항의 밤 하늘을 불빛으로 화려하게 수 놓을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 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축제의 첫날인 31일에는 특별한 '불'과 '빛'의 공연이 열린다. 국내 정상급 파이어 퍼포먼스팀이 선보이는 '불도깨비 공연'과 화려한 '융복합 라이트 퍼포먼스'에 이어 '데일리불꽃쇼&불빛드론쇼'로 포항 밤바다를 빛으로 꽃피운다.축제의 메인인 6월 1일에는 1천대의 불빛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불빛드론쇼'와 함께 해외 3개국(영국·호주·중국)이 펼치는 '국제불꽃경연대회', 영일대·포스코야경과 어우러진 축제의 하이라이트 '그랜드피날레(한국)'가 포항의 밤하늘을 밝게 비추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축제의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메타코미디 송하빈, 김동하와 함께하는 현장토크쇼 '영일대 청춘 톡(talk)쇼'와 이석훈, 우디의 감미로운 멜로디로 감성을 적실 '불빛낭만콘서트'에 이어 특별한 빛 연출이 더해진 '데일리불꽃쇼&멀티미디어쇼'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성공적 개촤를 위해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 최종 점검 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 △축제프로그램 안전성 보완 △축제장 사전 안전점검 △교통 대책 수립 △근무인력 배치 및 운영 △각종 행정사항 지원 등을 점검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동안 세심한 축제 준비를 통해 포항 대표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 홍보 포스터.포항시 제공
포항-용인, 미래 첨단산업 손잡았다
이차전지 선도도시 포항과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위해 손잡는다.경북 포항시는 1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인특례시와 공동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 교류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한 양 도시의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차전지(포항)와 반도체(용인) 산업을 통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두 도시는 이번 우호 교류를 시작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또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관계로서 행정·경제 등 공동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축제 및 행사 개최 시 방문단을 상호 파견하는 등 관광·문화·축제 등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협약을 체결한 두 도시의 시장은 경북 시장군수협의회장(이강덕 포항시장)과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맡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용인특례시는 첨단산업 발전의 중추도시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기폭제 삼아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사업을 추진해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14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포항시와 용인특례시의 우호협력 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어린이날' 맞아 경북 포항 곳곳 다채로운 행사…매직 과학 증강현실 등 체험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 포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북구 항구동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는 포항해양경찰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기념 경비함정 공개행사'가 열려 경비함정 견학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또 포항시 청소년재단은 이날 포항청소년문화의 집에서 'YOUTH토피아' 행사를 개최한다. '포항 청소년 더 큰 미래, 더 큰 꿈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일일 클래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포항교육지원청도 이날 경북과학고에서 '손으로 만지고, 가슴으로 느끼는 어린이 과학 꿈 터'라는 주제로 '제18회 포항 과학 싹 잔치'를 갖는다.5일 북구 환호공원 일원에서는 '즐거움이 퐝! 퐝!'을 슬로건으로 '2024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환호공원 중앙광장 무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버블·매직쇼, 방송 댄스 등의 축하공연과 모범 어린이 시상식이 진행되며, 광장 곳곳에는 해병 군장비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또 달란트 상점,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교통안전 증강현실 체험, 심폐소생술, 소방안전체험, 전통혼례 체험, 화분받침대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 부스와 도전 OX 퀴즈왕,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포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2024 어린이 해양레포츠 무료 체험행사'가 열려 2인승 카약, 파워 보트, 크루즈요트 등 다양한 해상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또 이날 포항과메기문화관에서는 '과메기문화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로 체험 교실, 보물찾기, 룰렛 돌리기 행사가 열린다.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내길 바란다"며 "어린이들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포항 철길숲에서 열린 2022년 어린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버블쇼를 체험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포항,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나선다
2차전지 특화도시인 경북 포항시가 산·학·연·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배터리 분야 혁신 기술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육성에 본격 나선다.포항시는 30일 시청내 대회의실에서 SK에코플랜트,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와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발굴, 인큐베이팅 지원 등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각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프로그램 전반적인 운영 주관과 더불어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 포스텍, 스타트업·중소기업과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에는 SK에코플랜트가 시행 중인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콘테크 미트업 데이' 등 혁신 기술 공모전을 적극 활용한다.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 발굴, 자금지원 연계, 사업화 지원 등에 힘을 보태며, 포항시는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기관들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집중하며 국내 대표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추출, 완전 방전, 폐수 저감 등에 대한 핵심기술을 확보했으며, 전자폐기물·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23개국 46개로 글로벌 최다 거점을 보유한 SK테스(SK tes)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시는 협약을 계기로 국내 대표 친환경·신에너지 기업인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관련 유관기관과 협력, 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술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신산업을 창출하는 스타트업은 새로운 경제 주역이자 전지보국 실현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혁신기업과 관련 협력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포항 중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원경(왼쪽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배영호 포항테크노파크 원장, 김헌덕 포항금속 소재산업진흥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경북 포항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영남일보 2월 28일자 2면 보도)' 가 건립된다포항시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5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5억 원으로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천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의 공간을 갖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기술중 분야 별(식품로봇, 식물성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포항은 식품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분야에 대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푸드테크 기업 육성으로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센터 운영으로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경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학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집단급식시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그간 포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포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오는 2026년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에 들어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패스트트랙' 승인…인프라 구축 속도 낸다
정부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의 산업단지 변경 신청을 5개월만에 처리했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2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입주 예정 기업의 투자 진행에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제17차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변경(이하 17차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자인 LH가 국토교통부에 변경을 신청한 지 불과 5개월 만이다.시는 통상 1년 걸리는 것을 5개월만에 패스트트랙으로 이뤄내 2차전지 기업 및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는 2차전지 기업 및 데이터센터 조기 입주를 위해 경북도, LH 포항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포항지사 및 한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이번 산단 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은 부품소재 전용단지인 블루밸리 유치업종 추가, 용수공급, 오·폐수처리, 전력 공급 계획 변경 등이다. 우선 2차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투자 예정 부지에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업종을 추가했다. 또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추가 공급을 위해 정수시설을 신설 또는 증설해 2031년부터 공업용수 2만1천톤을 추가 공급하고 2단계 배수지도 확장할 계획이다.이와함게 2차전지 기업들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염(鹽)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와 중계펌프장 신설 계획이 추가됐다. 이울러 전력 추가 공급을 위한 산업단지 내 공당변전소 신설 및 선로용량 증대 등도 반영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전지 기업들의 조기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포항을 글로벌 2차전지 선도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포항의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영남시론] 포항지진 정신적 피해, 일괄 배상 안 되나?
큰 지진을 한번 경험하게 되면 '쿵' 하는 소리나 작은 진동에도 놀라는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심할 경우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필자도 2017년 포항지진을 겪으면서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려야 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지진이 가져다주는 공포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지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최근 대만과 미국 뉴욕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7.4와 4.8의 지진은 아마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 특히 22년 동안 한 번도 지진을 경험하지 않은 뉴욕시민들의 두려움과 공포는 상당했을 것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올 들어 일본 등 지구촌 곳곳에서 큰 지진이 잇따르면서 포항지진 역시 자연스레 소환되고 있다.포항지진은 지열발전사업을 하다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결론 났다. 시민들은 정신적 피해가 컸다며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포항지진 피해 소송인단 규모는 최종 집계 결과, 49만9천881명에 이른다. 지진 당시 포항시의 주민등록인구가 51만9천581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시민의 96%가 참여한 셈이다. 소송비용이 1인당 3만원인 만큼 150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고, 배상액도 1심 판결 기준으로 1조~1조5천억원에 이른다. 따라서 포항지진 소송은 원고인단의 규모는 물론 참여변호사, 배상액 등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 사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집단소송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포항지진 소송의 1심 판결은 지진 등 재해를 국가배상으로 처음 인정한 판결이었지만 지금으로선 향후 재판 결과를 단정 짓기 어렵다. 이 때문에 포항지진 소송의 2라운드인 항소심이 언제 시작돼 어떻게 마무리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변호인단 측은 5년 정도 걸린 1심보다 항소심이 상대적으로 짧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1년6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법원까지 간다면 진짜 언제 끝날지도 모를 일이다. 포항시와 정치권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정부의 일괄 배상안은 과연 실현 불가능한 것인지 강한 의문과 함께 궁금증이 커진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포항지진 수사 결과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부 주도로 진행된 조사결과와 이번 수사결과의 결이 같은 방향으로 나온다면 '정부 일괄배상'도 가능해진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감사원도 2020년 4월 포항지진에 앞서 전조 격으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발지진 여부 확인과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국책사업을 하다 빚어진 인재(人災)라고 못 박았다.검찰 수사가 이처럼 정부 책임론(論)에 무게가 실린다면 포항시민들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와 일괄배상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다. 이럴 경우 정부의 포항지진 피해 위자료 소송은 당연히 포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정치권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22대 국회 원(院) 구성이 마무리되면 '포항지진특별법'을 개정, 일괄 배상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검찰 수사결과가 소송을 끝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2019년 11월 시작된 검찰 수사는 4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조사단과 감사원 감사 그리고 법원의 민사 재판(1심) 결과까지 나온 만큼 검찰의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요구된다. 49만명의 포항시민들이 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마창성 동부지역본부장
"'해병의 고향' 포항서 해병대 축제 즐겨요"
'해병의 고향'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문화 축제가 열린다.지난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7일과 28일 남구 오천읍 해병의 거리(서문네거리)와 해병대 1사단 일원에서 '2024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첫째 날인 27일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민·관·군 화합행진, 한·미 해병대 축하시범 공연(군악대·무적도·의장대), 개막 축하 콘서트가 펼쳐지며 28일에는 핫가이 선발대회, 민·관·군 해병퀴즈쇼 '도전! 레드벨을 울려라', 화합한마당 위문열차 공연이 진행된다.시와 해병대는 이번 축제를 민·관·군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에 초점을 두고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특수장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군악대·무적도·의장대 시범을 보인다.해병대전우회는 전국적인 홍보, 행사의 교통·안전, 부대 개방에 따른 보안에 힘을 모은다. 포항은 해병대 1사단뿐만 아니라 신병이 입대하는 해병대교육훈련단이 있어 해병의 고향으로 불린다.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해병대의 정체성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지난 1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해병대 제1사단과 미 해병대 캠프무적, 해병대전우회 경북연합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상황보고회를 갖고 있다.
[부고] 김기호(전 경북매일신문 대표)씨 모친상
△남차남씨 10일 별세, 김승규·기호(전 경북매일신문 대표)·필규·종규씨 모친상, 김향희씨 시모상, 황태식(포항 황씨금방 대표)·서기원(포스코와이드 근무)씨 장모상 = 발인, 12일 오전 8시 포항국화원 장례식장 MVG실. 장지, 울진군 온정면 소태리 선영.(054)272-4444.
포항스틸아트공방, 경북 지방기능경기대회 4년 연속 수상
경북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포항스틸아트공방의 수강생과 창업생이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포항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 경상북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 부문에서 포항스틸아트공방 수강생이 금상(박아령-창업생), 은상(이문숙), 동상(신은경)을 수상했다.2021년 은상, 장려상, 모범선수상을, 2022년에는 금상, 우수선수상, 2023년에는 은상,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지방기능경기대회는 도면과 재료가 주어지고 14시간 안에 공예품을 제작해서 제출하는 대회로 금·은·동상 수상 시 전국 기능경기대회에 경상북도 대표 선수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포항스틸아트공방 수강생들은 금속공예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기능경기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미술관의 체계적인 공방 운영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포항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스틸아트공방은 2016년에 개소해 현재까지 1천80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며 "2월과 8월 정규강좌 수강생을 모집하며 개설 강좌는 생활소품, 주얼리, 창업반 등이며 수강료는 무료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최근 열린 2024년 경상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한 이문숙씨(왼쪽)와 신은경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 농수축산물 수출 늘리자" 포항시-aT 맞손
경북 포항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저탄소 식생활 확대와 지역 농수축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포항시와 aT는 지난 2일 시청 내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춘진 aT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aT는 △포항 농산물 수출 확대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인력·기술·정보 교류 △저탄소 식생활 개선 캠페인 동참을 통한 농식품분야 탄소중립 실천 △농수산 식품 수급안정 △유통구조 개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신시장 개척 및 해외박람회 참석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aT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aT가 추진하고 있는 생산·유통·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 이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친환경 포장재 사용, 저탄소 식품 구매 등을 함께하며 지속가능한 먹거리 가치 실천을 함께해 나갈 예정이다.농수산식품 수출에 앞장서고 있는 aT와 신선농산물 등 지역 특산물 해외 수출에 힘쓰고 있는 포항시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K-푸드 수출과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확산에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건강을 지키고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저탄소 식생활 개선 및 지역의 우수 농산물 수출 확대 등 양 기관 협력을 강화해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포항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지난 2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 청장년 가족 돌봄, 5개 종합병원 힘 보탠다
경북 포항시가 지역 종합 병원과 손잡고 '포항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선다시는 9일 지역 5개 종합병원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 손경옥 포항성모병원장, 김문철 에스포항병원장, 신종균 좋은선린병원 행정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와 지역 내 종합병원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을 발굴 및 지원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건강관리와 복지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으로 일상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의 발굴에 의료기관이 힘을 보태게 되면서 퇴원 후 돌봄 가족이 없어 장기 입원하는 환자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게 됐다. 또 의료복지서비스 연계로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일상 돌봄 서비스사업은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 및 가족 돌봄 청년에게 재가돌봄, 가사, 식사 관리, 심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편 준 포항시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을 지원하고 나아가 포항형 통합 돌봄체계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9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시 청·중장년 일상돌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가한 지역 종합병원 관계자와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 3번째)이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악취 문제 없어진다
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민관이 손잡고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 포항시는 28일 오전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철강공단 사업장 자발적 악취개선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포항철강관리공단,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의회,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재정적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악취물질 저감을 위한 악취진단 및 개선안 도출 등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또 사업장에서는 자발적 악취개선계획 수립 및 시설개선 등에 나서며 악취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철강공단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민원상황실과 민간환경감시단을 운영해 공단지역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악취모니터링 시스템과 주기적인 악취채취 및 분석으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개선하기를 원하는 중소기업에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공단 내 고질적인 악취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사업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며 "악취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28일 오전 포항철강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철강공단 사업장 자발적 악취개선 협약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패스트트랙' 올라탄 경북 24兆 민간투자
내년부터 추진 예정이던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사업이 6개월 이상 빨리 진행되고, 영일만산단에 전력 설비 구축도 앞당기게 된다. 기업 투자 걸림돌을 없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최상목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북지역 3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18개 프로젝트(사업비 48조원)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행정 절차 단축,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행정패스트트랙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은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사업이다. 해수부의 매립 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해 총 행정절차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영일만산단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인프라 지원을 받게 된다. 영일만산단의 경우, 추가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구축을 4개월 단축기로 하면서 기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2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 사업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2차전지 기업의 산단 입주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국비 지원을 받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정책 1호 사업인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번에 포함됐다. 정부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지원방안'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스코와 에코프로에서 계획한 24조원의 투자 계획이 동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경북 전역에 민간투자의 붐이 조성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시대도 정부의 지역투자 촉진정책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조건"이라며 반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전력 설비 조기 구축, 염수 처리 지하관로 지원 근거 마련 등 정부 지원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성수·마창성·구경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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