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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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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가 나를 배신…희대의 촌극 같다"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25일 "경영권 찬탈 계획도,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민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제가 나눈) 사담을 진지한 것으로 포장해 저를 매도한 의도가 궁금하다"며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다. 빨아먹을 만큼 빨아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일부가 어도어 경영권과 뉴진스 멤버들을 빼내려 했다고 의심하며 지난 22일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 이어 이날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민 대표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 등을 경영권 탈취 증거로 제시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주주 간 협상 과정에서 하이브 경영진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쏘스뮤직 산하 르세라핌 데뷔 과정에서 뉴진스 홍보에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이야기했다. 특히 논란이 된 문건과 카카오톡 대화 발췌본에 대해 "우리 '노는' 이야기를 진지병 환자처럼 '사우디 국부 펀드' 운운하며 (하이브가) 이야기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이다. 이 아저씨들, 미안하지만 'X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며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민 대표는 "이게 배임이 될 수가 없다"며 "나는 일을 잘한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며 "(일련의 사태가) 제 입장에서는 희대의 촌극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이날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민 대표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비쳤다.민 대표는 "제가 하이브와 이상한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 저한테는 올무다. (계약에서) 팔지 못하게 묶어둔 (내 지분) 18%로 경영권을 찬탈한다고 X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게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 계약 때문에 제가 하이브를 영원히 못 벗어날 수 있다고 압박받는 상황에서 뉴진스를 카피한 아일릿까지 나왔다. 나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문제의 대화록과 문건은 그런 상황에서 '노는 얘기'처럼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 측 변호사는 "올해 초부터 (하이브와 민 대표간) 작년에 맺은 주주 간 계약 재협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이뤄진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입증한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보훈병원 'PA 간호사'가 의료공백 채운다
국가보훈부가 25일 전국 6개 보훈병원에 진료지원(PA) 간호사 175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 90% 이상 이탈로 보훈병원의 의료 공백 사태가 길어진 탓이다.지난달 말 기준 보훈병원이 올해 임용할 예정이던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56명 중 53명이 입사를 포기했다. 이미 임용됐던 전공의들도 90%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이탈했다. 그러나 현재 보훈부는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다.중앙보훈병원에는 지난달 25일부터 군의관 2명과 공보의 1명이 파견돼 근무 중이다. 또한 부산보훈병원은 가정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 비대면 진료를 실시해 의료서비스 유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이에 중앙(서울)·광주·부산·대구·대전·인천보훈병원에서는 PA 간호사를 긴급 투입하고, 이탈한 전공의를 대신해 전문의가 병동과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서고 있다.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전날 서울지방보훈청에서 6개 보훈병원의 원장 및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한편 의료공백이 시작된 2월 20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는 하루 평균 4천468명으로, 전공의 이탈 전인 지난 1월(일평균 4천49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보훈병원은 이 기간 응급환자 4천562명을 이송받아 치료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인 환자는 268명인 것으로 드러났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24일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전국 6개 보훈병원장 및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영진과 비상진료체계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민 10명 중 9명 "악성민원에서 민원공무원 보호해야…법적 대응 필요"
국민 10명 중 9명은 폭언이나 폭행 등의 위법 행위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거소·고발 등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행정안전부는 온라인 국민소통창구인 '소통24'에서 진행한 민원공무원 보호 방안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실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실시 됐으며, 국민 2천361명이 참여했다.먼저 국민의 93.2%는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폭언·폭행 등 위법행위의 원인으로는 '처벌 미흡'(17.4%)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민원공무원에 대한 존중 부족'(14.1%), '위법·부당한 요구'(12.8%), '범죄행위에 대한 인식 부족'(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악성 민원' 예방을 위해서는 상호존중 민원문화 정착과 함께 위법행위에 상응하는 처벌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어 위법행위 대응 방법으로는 설문 대상자 대부분이 '고소·고발 등 법적 대응'(98.9%)이 필요하며, 모욕성 전화와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 민원, 과도한 자료요구 등 업무방해 행위는 '제한'(81.4%)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공무원 보호 방안으로는 악성민원인 처벌, 반복전화·욕설민원 등의 제한 및 차단과 함께 안전 장비·안전요원 배치 등 보호조치 강화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50.4%로 나타났다. 민원 부서에 충분한 인력배치 및 업무 분담, 기관장의 관심, 민원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25.7%에 달했다.그 외에도 민원 공무원에 대한 존중 문화 확산, 민원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처우개선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23.3%였다.행안부는 범정부 TF(인사처, 경찰청 등 관계기관 참여) 운영을 통해 공무원과 전문가, 민간기업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5월 초 악성 민원 대응 강화, 민원공무원 처우개선 등을 포함한 '민원 공무원 보호 종합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민원공무원 보호조치 현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에 귀 기울였다. 이 장관은 "민원공무원이 업무에 전념해 국민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민원환경과 올바른 민원문화를 조성하는데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범야권, 22대 국회서 방송3법 재입법·방송장악 국조 추진
범야권은 24일 언론단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 3법 입법과 정부의 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를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뜻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녹색정의당·개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사회민주당·열린민주당 등 야권 8개 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입틀막 거부·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국회를 통과하고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방송3법 재입법 추진으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방송3법은 정치권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내기 위해 통과시켰던 법"이라며 "22대 국회도 끝나지 않은 싸움인 만큼 윤석열 정권 언론 탄압을 저지하는 데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창당하며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 시도가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면서 "야권 논의 과정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을 빠르고 강하게 심판하고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언론인들과 함께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현행 11명(KBS 이사회) 또는 9명(방문진·EBS 이사회)인 이사 수를 모두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방송·미디어 관련 학계와 시청자위원회 등 외부로 확대하자는 내용이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입틀막 거부·언론장악 방지를 위한 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내일 날씨] 25일 대구경북 맑지만 일교차 커…낮 최고기온은 22~27℃
25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며, 일교차가 크겠다.24일 밤부터 25일 오전 사이 기온이 내려가는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또한 경북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겟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겠다.황사 소식도 있다. 23일부터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가 하강하여 25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5℃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다만 오전 기온은 10℃ 내외로 낮아지면서 일교차가 크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2~27℃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민물가마우지들이 분수대 위에 날개를 펼치며 깃털을 말리고 있다. 영남일보DB
CJ대한통운, 편의점 택배운임 인상 유예…"국민 부담 고려"
CJ대한통운이 편의점 일반 택배 운임 인상을 연기하기로 했다.24일 입장문을 통해 CJ대한통운은 "유가와 최저임금 등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객사인 편의점 업체들과 택배 단가 50원 인상을 협의 중이었으나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0원은 CJ대한통운과 편의점의 계약단가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최종 택배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CJ대한통운은 편의점들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부터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 인상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 4사 가운데 CJ대한통운과 계약한 GS25, CU, 이마트24의 일반 택배 가격은 간접비용 상승분을 포함해 무게·배송권역에 따라 100∼400원씩 일제히 오를 예정이었다.CJ대한통운이 운임 인상 계획을 철회하면서 당분간 해당 편의점의 택배 단가는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택배 단가 인상이 연기돼 가격 인상 요인이 사라진 만큼 자체적인 가격 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CJ대한통운의 이번 결정은 '최근 생활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 부담이 가중하는 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유보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롯데그룹 계열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 택배 업무를 대행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당분간 편의점 일반 택배 운임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편의점에서 자체 운영하는 반값 택배 역시 한동안 가격 조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CJ대한통운 제공
조국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민주당은 '시큰둥'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제시한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사실상 거절의 뜻을 표했다. 조 대표가 독자적인 제3당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자, 민주당이 이를 견제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형국이다.24일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다른)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이는 조 대표의 제안에 이틀 만에 나온 민주당의 첫 공식 답변으로, 사실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 전"이라며 "영수회담 전에 보는 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아직 거기(조국)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냐"며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되면 대화해야겠지만 지금은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주에서 열린 당 행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한편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협력 관계'라는 입장이지만, 최근 일부 사안에 대해선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도 그 중 하나다. 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 내에서도 조 대표의 제안에 '굳이 응해야 하나'라는 미온적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비례대표 당선인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지켜줘서 고마워"…무지개다리 건넌 경찰견·군견 '동물현충원'에 묻힌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견이나 군견이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안장되기 수월해질 전망이다.24일 경찰인재개발원은 전북 임실군청과 경찰견의 사후 예우를 위한 장례 절차를 체계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현재 임실군에는 국내 유일 정부지원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오수펫 추모공원'이 있다. 경찰과 임실군은 이 곳에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찰견, 군견, 수색견 등을 기리는 '동물 현충원'을 마련하고 유지·관리 하기로 했다.또한 양 기관은 공원 내에 경찰견 안장 구역을 확보하고, 장례 비용 지원과 반려동물 협력지구 조성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경찰견은 인명 구조부터 과학 수사까지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지만, 그간 장례 절차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장례 비용도 별도 지원이 안 돼 예우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박성주 경찰인재개발원 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며 "경찰견 예우 향상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이전에 활약했던 경찰견 '렉스'와 '라텔' 등 일부는 오수펫추모공원에 안장됐고, 지난해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시민들 사이에서도 이목을 끌었던 '럭키'는 대전경찰특공대 사무실 앞에 묻혔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팀킬 논란'황대헌, 박지원 직접 만나 사과
'팀킬 논란'을 일으킨 쇼트트랙 황대헌(25·강원도청)이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 박지원(28·서울시청)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23일 박지원의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전날 박지원과 황대헌이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박지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과 황대헌은 쇼트트랙 팬과 국민 성원에 보답하고 쇼트트랙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두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소속사에 따르면 황대헌은 사과를 하기 위해 귀국 후 연락을 취했으나 박지원이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합류해 바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가 끝난 뒤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됐다.2년 연속 남자부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은 올 시즌 여러 차례 황대헌에게 반칙을 당해 메달을 놓쳤다.지난해 10월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천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반칙을 범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옐로카드는 위험한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며 해당 대회에서 딴 월드컵 포인트가 몰수된다.박지원은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남자 1천500m 결승과 1천m 결승에서도 이틀 연속 황대헌의 반칙으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 경기에는2024-2025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걸려 있었다.또한 이달 초 열린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박지원을 추월하는 도중 재차 충돌이 발생했고, 박지원의 결승 진출은 좌초됐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에서 분투한 박지원은 1, 2차 선발전 전체 1위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한편 황대헌은 이달 초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반칙으로 두 차례나 실격당했다. 레이스 도중 박지원과 충돌한 점에 대해 감점을 받진 않았지만, 박노원(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과 접촉한 부분에 대해 페널티를 받았다. 결국 실격 여파로 랭킹포인트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황대헌은 최종 11위에 그쳐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박지원(왼쪽)과 황대헌.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
[내일 날씨] 24일 대구경북 비·우박 동반 강풍…낮 최고 기온은 15~22℃
24일 대구경북은 비·우박과 강풍이 불어오겠다.대구·경북내륙은 낮까지 비가 오다가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동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한편 울릉도·독도는 새벽까지 오다가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내륙 5~20㎜, 경북동해안 10~30㎜, 울릉도·독도 10~40㎜다.또한 오전부터 낮 사이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바람 소식도 있다. 24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울릉도·독도는 새벽부터 저녁 사이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한편 동풍이 유입되면서 경북동해안은 낮 기온이 15℃ 내외로 낮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5~22℃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밤부터 벗어나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비 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량은 많지 않겠으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게 크겠으니,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나들이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빅 5 병원교수들, '셧다운'논의…"주1회 수술·진료 중단"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반대해 온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매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셧다운'을 논의할 예정이다.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긴급 총회를 열고 '매주 1회 셧다운'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별도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비대위 관계자는 "휴진 여부와 구체적인 방식 등을 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며 이들의 공백을 메꾸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피로도는 점차 커지고 있다.앞서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병원에 남아 진료를 하는 교수라 하더라도 매주 1회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취소하는 '주 1회 전원 휴진' 방안을 이날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오는 25일을 기점으로 전국의 수련병원 교수들이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한다고 밝혔다.전의비는 응급실·중환자실 인력은 남기겠다고 했지만 '셧다운'이 시행되면 의료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주 1회 셧다운이 현실화 되면 병원별 상황에 따라 셧다운 개시 시점 등이 달라질 전망이다. 빅 5 병원 외에 전의비에 참여하는 다른 병원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전의비에 참여하는 의대는 빅 5 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서울대·연세대·울산대·성균관대·가톨릭대를 비롯해 계명대·고려대·강원대·건국대·건양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을지대·이화여대·부산대·아주대·원광대·인제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한양대 등 24곳이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민희진"'무간섭'이 1순위 "인터뷰 재조명…하이브와 갈등 배경은?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를 발굴·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갈등을 빚으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대표와 또 다른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명분은 '경영권 탈취 시도'다.관계자에 하이브가 따르면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의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양측의 지분율 차이가 큰 만큼, 민 대표 측이 '지분 싸움'을 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있다.이 때문에 가요계에서는 공식적인 감사 사유인 '경영권 탈취 의혹' 외에도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비주얼 디렉터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활약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등기 이사로 승진한 인물이다. 그러나 K팝 시장에서 활약하면서 결과물에 대해 완벽함을 도모하는 태도나 거침없는 화법 등이 종종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특히 작년 1월 씨네21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고 말한 대목은 많은 해석을 낳았다. 뉴진스 성공의 주요인을 '1위 기획사 하이브'의 역량이 아닌 어도어 혹은 자신에게 돌린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었다.민 대표는 당시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도 했다.한 관계자는 "민 대표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지만, 독창적 능력도 확실히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하이브는 이날 감사에 돌입하면서, 민 대표 측에 사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민 대표의 평소 스타일상 사임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여 전산 자료 분석을 통한 '물증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한편 한 가요계 관계자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민희진 어도어 대표. 어도어 제공
[내일 날씨] 23일 대구경북 대체로 흐리고 비…낮 최고기온은 16~21℃
23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고, 비와 강풍이 찾아오겠다.23일 늦은 오후(6시~12시)부터 대구경북과 울릉도·독도에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10~40㎜다. 비는 24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동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바람 소식도 있다. 23일 대구경북, 울릉도·독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23일 동해남부북쪽해상에는 차차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20℃ 이상으로 오르겠으나, 동풍의 영향으로 경북동해안은 모레까지 낮 기온이 15℃ 내외로 낮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1℃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제주도남쪽해상에서 동해남부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경북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신천 징검다리가 침수되어 출입 통제 안내문이 걸려 있다. 영남일보DB
"편의점 택배 쏠쏠했는데"…GS25·CU, 택배비 100원씩 ↑
식품을 비롯한 소비자 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유가 상승 여파로 편의점 택배비도 100원씩 오를 예정이다.22일 CJ대한통운은 5월 1일부터 편의점 GS25와 CU 에서 접수하는 일반 택배 운임을 5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각 편의점에서도 일반택배 비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CJ대한통운의 운임 인상에 따른 간접비용 상승분까지 포함해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00원이다. 이에 따라 2㎏ 이하는 3천300원에서 3천400원으로, 2∼5㎏은 3천800원에서 3천900원으로, 5∼20㎏은 4천700원에서 4천8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개별고객사인 편의점 업체들과 가격 협상의 일환으로 비용을 올린 것일 뿐, 당분간 일괄적인 판가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유류비 등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해 운임을 변경했다"고 말했다.택배업계는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비용을 이번에 올린 만큼, 조만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요금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의 택배 제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직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앞서 올해 초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업계는 요금을 동결하겠다고 한 바 있다. 당시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한진·로젠택배도 상반기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하지만 택배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작년 초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평균 3%, 최대 17.85%를 인상한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한 CU 매장에 설치된 택배 접수 기기의 모습. 연합뉴스
[주말 날씨] 4월 셋째 주 주말 대체로 흐림…낮 최고기온은 14~20℃
4월의 셋째 주 주말인 20·21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겠다.비 소식도 있다. 20일은 오전부터 경북 서부와 경북 동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대구와 경북 전역, 울릉도·독도로 비가 확대되겠다. 일요일인 21일에는 가끔 비가 오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 동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이다.주말과 휴일 오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으나, 오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특히 주말 동안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5~10℃ 떨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20℃ 내외가 되겠다.20일 토요일 낮 최고 기온은 14~20℃, 21일 일요일 낮 최고 기온은 15~18℃이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토요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고, 21일 일요일은 서해남부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시 중구 중앙대로 화단에 심어진 튤립 옆으로 비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종종걸음으로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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