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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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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둘 살해, 모친 실명시켜 보험금…사이코패스 '엄여인' 얼굴 공개
2005년 남편과 친모 등 가족의 눈을 찔러 실명시키거나 살해해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내며 수많은 사람을 공포로 몰아넣던 '엄여인 보험 살인 사건' 피의자 엄인숙의 얼굴이 공개됐다.29일 MBC와 STUDIO X+U가 제작한 여성 범죄자들의 잔혹 범죄 팩추얼 시리즈 '그녀가 죽였다'의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는 엄 씨를 비롯해 이은해(가평 계곡 살인사건), 전현주(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사건), 고유정(제주 전남편 살인사건) 등 여성 범죄자가 소개됐다.특히 엄 씨의 얼굴이 공개된 건 사건 발생 24년 만에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은 두 번째 남편을 살해하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렸던 때의 모습이다. 2003년이었던 당시 엄 씨의 나이는 27세였다. 2005년 사건에 대한 수사가 펼쳐질 당시에는 성별과 나이만 공개됐다. 이 때문에 한동안 '엄여인'으로 불렸다.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얼굴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보험설계사 출신인 엄 씨는 2000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5년간 4명을 살해하고 7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6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유영철, 강호순보다 사이코패스 진단 점수가 높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첫 번째 범죄 대상은 남편이었다. 엄 씨는 남편 앞으로 보험 3개에 가입한 뒤 남편을 수면제로 재우고 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시켰다.몇 달 뒤 남편의 얼굴에 끓는 기름을 부어 전치 4주 화상을 입혔고, 우울증 치료 약을 먹인 후 복부를 칼로 찌르기도 했다. 결국 남편은 다발성 자창 출혈로 숨졌고, 엄 씨는 남편의 사망 보험금 3억 원을 챙겼다.엄 씨는 재혼한 두 번째 남편한테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사망케 했다. 보험사에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 심한 상처가 나 실명이 될 것 같다"고 말해 보험금 4천만 원을 수령했다.엄마와 친오빠도 보험금을 위해 실명시켰다. 모친의 눈을 주삿바늘로 찔러 보험금 7천만 원을 받았고, 친오빠의 눈에는 염산을 부어 실명시켰다. 또 오빠와 남동생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화상을 입히고 3억 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가사도우미의 집에 불을 질러 그의 남편을 숨지게 했다.이 같은 범행으로 챙긴 보험금을 모두 유흥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엄인숙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오후근 형사는 "다소곳하고 부잣집 딸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미인형이었다"며 "탤런트라고 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또한 엄 씨와 면담했던 권일용 프로파일러 역시 "슬프거나 뉘우치거나 죄책감보다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자기 합리화를 많이 한다"며 "잔혹한 행위에 비해 신뢰감을 주는 타입의 얼굴이었다. 친절한 말투와 자신이 가진 '후광'을 무기로 이용한 범죄자였다"고 평했다.엄인숙은 2006년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청주여자교도소에 복역 중이다.한편, '그녀가 죽였다'는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본방송에서는 고유정·전현주·이은해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 직접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유정의 실제 진술, 이은해의 옥중 편지 등도 공개된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MBC·STUDIO X+U '그녀가 죽였다' 방송화면 캡쳐
[내일 날씨] 노동절 대구경북 맑음…낮 최고기온은 16~22℃
가정의 달인 5월의 첫째 날,대구경북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 늦은 밤부터 1일 오전 사이 대구경북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1일 오전부터 2일 새벽 사이 동해남부북쪽해상에서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또한 당분간 동해상에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만 동풍이 유입되는 경북동해안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6~22℃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과 동풍, 대기불안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간, 예상 강수량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와룡공원의 바닥분수 옆에서 한 아이가 엄마의 품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영남일보DB
5월1일 대구 시내 통제구간 확인하세요
대구경찰청이 5월1일 중구 대구시의회 일대에서 개최되는 노동절 집회 관련, 일대 교통을 통제된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집회에 8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 됐다"며 "경찰력 1천100여명을 배치한다"고 전했다.집회 신고 장소 주변 도로는 오전 5시30분 공평네거리에서 교동네거리 구간 일부 차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집회 무대가 설치되는 공평네거리∼시청 네거리 구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차로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공평네거리∼교동네거리는 오후 1시부터 집회 참가자 중 6천명의 행진이 예정돼 모든 차로 이동이 제한된다.오후 3시30분부터는 3개 코스에서 동시 행진이 진행된다. 대구시의회에서 출발해 각기 교동네거리∼도청교, 반월당네거리∼대구시의회, 종각 네거리∼대구시의회를 순회할 예정이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자료 : 대구경찰청.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서울대병원 '셧다운' 없다…대부분 정상 진료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교수들이 '30일 휴진'을 예고했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평소와 다름 없이 진료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떠나고 외래, 수술, 당직 등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 왔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자 자신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주 1회 휴진'을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당시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각 병원 사정에 따라 조정하기로 했다"며 "진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이런 상태에서 환자를 볼 수 없다. 이건 우리가 살기 위해 정하는 규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는 별도의 휴진 공지문이 붙어있지 않았다. 서울대 병원 전체 교수 약 2천 명 중 실제로 휴진한다고 알려진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속 38명 으로 전체 인원의 2%에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지난 25일 의대 교수들에게 '30일 서울대 소속 4개 병원이 전체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냈다.고려대안암병원에도 휴진 관련 안내문은 없었다. 암병원 한 간호사는 "(암병원에) 오늘 병원에 안 나온 교수님은 없다"고 했다. 고대안암병원 관계자도 "오늘 나오지 않은 교수는 파악된 바 없고 정상 진료 중"이라고 밝혔다.세브란스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간호사 등 다른 직원한테 휴진 여부를 알리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25일 '30일 외래 진료·수술 휴진'을 결정한 바 있다.교수들의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은 데는 각 교수들의 예정된 진료와 수술 등의 스케줄 등에 따른 자율 참여 방식인 데다, 환자들에게 휴진 공지를 하기엔 일정이 촉박한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된다.한편, 지난 26일 집단 휴직 예정이었던 충남대병원·원광대병원 교수들도 대부분 외래 진료를 평소처럼 진행한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바라보고 있다. 영남일보DB
[내일 날씨] 30일 대구경북 비 또는 소나기…낮 최고기온은 19~26℃
30일 대구경북은 오후부터 비 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다.동풍의 영향으로 30일 경북동해안에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한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5㎜ 내외,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구, 경북 내륙 5~30㎜다.풍랑특보가 발효된 경북남부앞바다,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는 30일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그 밖에 경북북부앞바다와 바깥 먼바다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안개 소식도 있다. 30일 새벽 사이 대구경북에는 가시거라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다만, 당분간 동풍이 유입되는 경북동해안과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대구, 경북내륙 일부 지역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6℃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5월 1일까지 기압골과 동풍, 대기불안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간, 예상 강수량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예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은 대구 수성못가에서 시민들이 아침산책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중국 커머스 '테무' 쓸만할까?…10만원치 '테무깡' 해봤습니다
중구 쇼핑물 '테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테무깡' 콘텐츠가 인기다. 테무깡이란 테무에서 구매한 상품을 언박싱(택배 박스를 뜯어보는 행위)하는 행동이다. 테무는 중국 판둬둬를 모기업으로 하는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중국 현지 생산 업체와 소비자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연결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모든 주문 무료배송 및 90일 이내 무료 반품"을 키워드로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출시 반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5천만 회를 돌파하기도 했다.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쇼핑몰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무깡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은 시청자들이 리뷰를 요청한 물건, 홈페이지 인기 순위에 올라있던 제품 등을 구매해 사용기를 남긴다. 제품 사용 결과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영남일보 박준상 기자와 장윤아 기자가 직접 테무깡에 참여해봤다. 박 기자는 청소·취미 용품, 장 기자는 메이크업 도구·강아지 용품 등을 구매했다. 전체적으로 직접 몸에 닿고 입는 제품이 아니면 나쁘지 않다. 제품 대부분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봤을 시 배송 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점이 크지 않았다.■강아지 자동 리드줄=7천743원 ★★★★취재진의 반려견 산책시에 자동 리드줄을 사용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검은색이라서 강아직 예쁜 옷을 입고 있을 때 안 어울렸다. 그래서 화사한 색의 제품으로 결정했다. 의외로 제품이 괜찮았다. 손에 쥐는 촉감도 괜찮고 줄도 잘 늘어난다. 줄 고정 버튼도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보다 덜 빡빡했고 무엇보다 고정을 풀었을 때 당기는 힘이 강아지를 놀라게 하지 않을 정도라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강아지 하네스에 연결하는 고리 사이즈가 작아서 하네스의 고리가 크다면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손잡이 사이즈가 평균보다 좀 큰 느낌. 호두도 깰 수 있을 것 같다. 성공. 추천의사도 충분하다■강아지 몸줄 & 손잡이 세트=3천593원 ★★위와 같은 이유로 구매. 근데 냄새가 너무 심했다. 실물은 사진보다 예쁘지 않았다. 손잡이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손잡이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몸줄만 사용한다면 사용할 만 했다. 그럭저럭. 재구매 의사는 없다.■강아지 옷(흰색)=5천3원 ★★★★부드럽고 가벼웠다. 무엇보다 배 부분에 신축성이 있어서 편하게 입히기 좋았고 여름에 입기 시원해 보였다.■강아지 구명조끼=1만772원 ★★★취재진의 강아지는 보통 한국에서 옷이나 강아지 용품을 구매하면 L사이즈가 적당하게 맞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L사이즈로 구매했는데 너무 컸다. 또 배 아래쪽 밸크로는 방수가 되지 않는 재질이어서 아쉬웠다. 색상이 진해서 물빠짐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물빠짐은 전혀 없었고 생각보다 기능성은 충분했다. 착용감은 그리 편하지 않은 모양인지 매우 심기가 불편해보인다. 그럭저럭. 재구매 의사는 없다.■안경=3천375원 ★도착했을 때 포장상태부터 엉망이었다. 박스가 찌그러져서 안경이 박스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구매전에 상세페이지에서 봤던 제품과 완전히 느낌이 달랐다. 크기도 훨씬 작아보였고, 싸구려 티가 났다. 만약 사용한다고 해도 렌즈는 비침이 너무 심해서 시력 교정이 필요 없더라도 다른 렌즈로 교체해야할 것 같다. 실패.■화장 퍼프 5개=3천973원 ★★★냄새가 조금 났다. 손가락 끼우는 부분이 많이 좁았다. 취재진의 손가락이 절대 굵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손가락 두 개밖에 끼워지지 않을 정도. 사용감은 기대 이상이었다. 피부 화장을 잘 들게 해준다. 다만 넓은 부위에는 사용하기 좋지만 코나 미간과 같이 섬세한 부분에 터치하기는 어려웠다. 재구매 의사 있는 제품.■메이크업 브러쉬 세트=3천433원 ★사용하는 내내 화가 났다. 컷팅도 제대로 돼있지 않고 사용하니 붓자국도 심했다. 모의 수준도 참혹했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바비인형의 머리카락으로 화장을 하는 것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이크업 브러쉬라면 사용하는 용도와 부위에 맞게 모의 부드러운 정도나 모의 길이와 숱이 계산돼서 만들어져야하는데 전혀 그런 점은 보이지 않았다. 사용 전부터 털이 빠져나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손잡이 부분도 상세페이지와 너무나 달랐다. 내구성이 매우 떨어져 손에 쥐고 힘을 주니 휘는 것이 보일 정도. 대실패.■말총 낫 노즈 섀도우 브러쉬=509원 점수 없음600원 이상이었다면 '극대노'를 참을 수 없었을 것 같다. 사용하자마자 털이 빠지기 시작했고 지금도 얼굴에서 얇은 털들이 떨어지지 않아서 계속 가려운 상태다. 코 쉐딩 전용 브러쉬라고 판매를 한다면 어느 정도 볼륨감이 있어서 적당한 두께로 발려야하는데 털이 잔뜩 눌려서 면이 아니라 선으로 발색됐다. 결국 코 한쪽 면만 이 제품을 사용하고 다른 한쪽 면은 원래 사용하던 브러쉬로 완성했다. 유일하게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품. 재구매와 추천 의사는 전혀 없다.■아이 메이크업 브러쉬 세트=2천80원 ★★★의외로 괜찮았다. 눈두덩이 넓은 영역에 섀도우를 바르거나 블랜딩하기는 어렵겠지만 아이라이너나 눈앞머리 하이라이팅, 언더 메이크업을 할 때는 사용하기엔 좋았다. 모의 길이가 짧아 땅땅하게 힘이 있어서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할 때 유리했다. 손잡이도 제법 힘 있는 재질이었고 가격대에 비해서 괜찮은 품질이었다..■차량 방향지시등 레버 인형=3천191원 ★★★★요즘 유행하고 있길래 구매했다. 레버를 끼우는 부분이 자석으로 돼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매듭으로 이어져 있어서 더 부착하기 빡빡했다. 처음에는 너무 끼워지지 않아서 실패한 줄 알았는데 일단 무작정 쑤셔보니 들어가졌다. 현재는 안정적으로 사용 중이며 끼운 후에는 깜빡이를 켰다가 끌 때 '탁'하는 소리가 줄어들었다. 의도한 기능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만족.■컨택트렌즈 세척기=5천133원 ★★평소 한달용 렌즈를 사용하는데 매일 렌즈를 빼고 나면 세척이 매우 번거롭다. 그래서 구매한 제품인데 우선 렌즈를 세척기에 수납하는 것부터 어려웠다. 뚜껑을 닫다가 렌즈가 끼여서 찢어질 위험도 커보였다. 세척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다시 렌즈를 끼기 위해서 꺼내고 뚜껑을 여는 과정에서 먼지가 더 많이 붙을 것 같았다. 손으로 세척해서 사용하는 것 보다 렌즈세척액을 더 많이 쓰게 한다. 이왕 구매했으니 사용은 하겠지만 얼마나 계속 쓸지는 모르겠다. 재구매 및 추천의사는 없다.■정밀 팁 면봉 300개=640원 ★★★★얇고 힘 있어서 아이라인 등 섬세한 부분의 예리한 수정이 가능. 다만 기존에 사용하던 면봉처럼 입술이나 눈 언더 등의 스머징 메이크업을 할 때는 어려웠다. 아이메이크업 수정에만 사용한다면 대만족. 재구매 해볼만 하다.■화장실 방수·곰팡이 방지 스티커=4천97원 (점수 없음)최근 취재진의 집 화장실의 실리콘이 벗겨지는 등 노후가 진행돼 이를 막고자 구매했다. 배송이 오자마자 사진을 찍어 놓으려 포장을 벗겼다. 포장을 바로 닫아야만 했다.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났다. 잘 밀봉해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실패.■LED 모션 센서 야간조명=7천739원 ★★★★취재진이 구매한 것 중 가장 성공한 것 아닐까 싶다. USB C타입으로 충전 가능하다. 충전 중일 때는 LED 조명 한 구석에서 붉은색 빛이 새나온다. 완충되면 초록색 등이 켜진다. 취재진은 소형 모션 센서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번에 구매한 센서 조명은 켜져 있는 시간이 꽤 길다. 처음 시험 삼아 작동해봤을 때는 '이게 제대로 인식을 못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조명이 꺼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것이 장점이 될 줄은 몰랐다. 다만 가격은 국내 온라인커머스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 대체제가 많고 가격이 어중간. 굳이 이 제품을 다시 살 생각은 없다.■휴대용 진공청소기=6천69원 ★★★성능은 꽤 좋다. 이름 그대로 '휴대용' '진공청소기'라는 말이 적당하다. 동봉돼 있는 얇고 긴 주둥이를 꽂아 자가용 안에 작은 먼지를 빨아들이는 등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다만 소리가 굉장히 크다, 휴대용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다른 사람이 함께 있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아닐까 싶다. 또 다른 단점은 단차가 크게 있다는 것. 이 청소기는 USB C타입으로 충전하는데, 청소기를 작동시키면 그 충전구 사이로 바람이 새나온다. 흔히 말하는 '뽑기 실패'일 수도 있다. 취재진에게 온 이 단품에만 그런 것인지 이 제품 모두가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큰 단점은 아니다. 처음 작동시켰을 때 타는 냄새가 살짝 났다. 먼지가 모터와 만나 그런 것이라 생각이 든다. 세네번쯤 사용하니 냄새는 나지 않았다. 가성비로 적당. 그러나 금액을 더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제품을 사는 게 나을지도.■비눗방울 거품총(버블건)=4천952원 ★★일단 AA 사이즈 건전지를 4개나 넣어야 한다. 보통 버블건은 탄창처럼 아래에 거품물을 빨아들이는 작은 호스가 있는데, 그런 것이 없고 거품물을 총구(?)에 직접 주입해야한다. 건전지와 모터를 사용하는 '소형 전자제품'을 액체에 직접 닿게 한다는 것이 큰 단점. 취재진에게 거품물이 소량 있어 해봤으나 성능은 나쁘지 않았다. 국내에서 같은 가격이면 더 질 좋고 안전한 제품을 구할 수 있다. 참고로 취재진은 조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 버블건을 구매했다. 안전성 탓에 그 목적에서는 실패.■시계1(금속 시곗줄)=9천243원 ★슬쩍 봐선 9천원대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9천원이라는 가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립의 정확성이 꽤 떨어진다. 페이스와 브레이슬렛(시곗줄) 사이의 빈틈이 눈에 들어온다. 시간을 표시하는 막대부분의 간격이 정확하지 않아 보인다. 또 분해하지 않고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먼지가 페이스 안에 들어가 있다. 굉장히 가볍다. 금속의 종류는 알 수 없지만 매우 저렴한 것 같다. 다행히 시간은 잘 맞고 잘 간다. 굳이 시계가 필요하다면 1만원 더 주고 C사의 우레탄 시계를 사는 게 낫다.■시계2(가죽 시곗줄)=3천268원 ★깔끔한 외형. 역시 멀리서 대충 보면 3천원대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특히 시곗줄에서 싸구려 티가 확 난다. 어떻게 봐도 질이 좋아보인다고 말 할 수 없다. 또 가장 큰 문제는 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 사무실에 뒀는데 일을 하다 신경이 쓰일 정도다. 뭔가 묻은 것 같아 손톱으로 긁으니 칠이 벗겨진다. 시간은 잘 간다.■창틀 청소브러시=838원 ★★★역시 가격이 이점. 자세히 보고 구매하지 않아서 절반의 실패. 솔인줄 알았는데 수세미다.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를 보니 물을 흡수시켜 닦으면 아주 좋다고 한다. 그렇게 해보니 쓸만했다. 그러나 그냥 걸레나 행주를 쓰는 게 나을지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의협 前회장, 민희진 언급 "저런 사람 돈 버는 건 괜찮고…의사는 범죄자 취급"
26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노 전 회장은 "저런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노 전 회장은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뭐 그건 괜찮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니까"라면서 "다만,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를 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비교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사람들의 존경 또는 존중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소위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사는 그런 직업인의 하나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하게 말했다.그러면서 "그것은 단순히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노 전 회장은 "미국은 남들이 기피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존경과 높은 경제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흉부외과 미달사태를 방지하고, 경쟁을 통해 살아남은 훌륭한 의사들만이 사람의 심장과 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자리를 '낙수의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꼬집었다.한편,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 하이브는 25일 어도어의 민 대표와 부대표 A 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그러자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계획 의도도, 실행한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맞소송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나경원 추진 1호 공약 '헝가리식 해법'?…"돈 없이 저출산 극복 못해"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1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당시 이 패를 꺼냈던 바 있다.나 당선인은 이날 서울와이어가 주최한 '인구절벽 충격에 휘말린 대한민국 경제' 포럼 기조강연에서 "(현재 청년세대가) 출산, 결혼을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주거 안정"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가면 저출산 관련 법안 1호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을 제안하겠다"며 "돈 준다고 아이를 낳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 없이 저출산이 극복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결혼하면 초저금리로 2억원 정도를 주택자금으로 빌려주고 첫째 아이를 낳으면 이자를 깎아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게 골자다.당시 대통령실은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 이야기를 하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고, 결국 나 전 의원은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됐다.나 당선인은 이날 "우리 현실에서는 헝가리처럼 4천만원으로는 안 된다. GDP(국내총생산) 규모로 볼 때 2억 원 정도를 금리 1%에 20년을 대출해주자는 것"이라며 '헝가리식 대책'도 법제화 과정에서 국내 현실에 맞게 일부 보완돼야 한다고도 말했다.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일 당시 헝가리식 해법을 제시하니까 국정 기조하고 다르다면서 비판하는 것 중에서 돈이 많이 든다고 했다"며 "그러나 20년 만기 상품을 금융기관이 만들고 정부는 시중 금리인 5%의 차액인 4%를 부담해주는 것이다. 예산 추계를 해보면 12∼16조원이 든다. 20년 후 우리 정부 예산 규모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을 보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과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저출산 대책은) 이런 부분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라며 "(헝가리식 제도에 대해) 여론조사를 해보니 40대를 빼고 다 찬성했다"라고 말했다.나 당선인은 이밖에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인구가족부를 신설하거나 현재의 여성가족부를 저출산고령사회위와 합쳐 인구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제도를 활성화하고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육아휴직 제도의 획기적 전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하자고 언급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좌표 찍기' 피해 숨진 공무원…악성 민원인 2명 검찰송치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 공무원 신상을 공개하고 악성 게시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린 민원인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김포경찰서는 2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원인 2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30대 여성인 A씨는 온라인 카페에 김포시 9급 공무원 C(37)씨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그의 신상을 공개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40대 남성인 B씨는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고 김포시청 당직실에 전화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앞서 닉네임, 휴대전화번호 등을 바탕으로 C씨 관련 게시글을 올리거나 민원 전화를 건 7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러나 이 중 5명은 단순 항의성 민원과 의견 제시로 판단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C씨는 지난달 5일 오후 3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남기지 않았으나, 숨지기 닷새 전인 지난 2월 29일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인터넷 카페에는 공사를 승인한 담당자가 C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명이 사무실 전화번호와 함께 공개됐고, C씨를 비난하는 댓글도 잇따라 달렸다. C씨는 자택 개인 컴퓨터에 '일이 힘들다'는 취지의 글을 다수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포시는 최근 C씨 유가족과 함께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9급 공무원 A(39)씨의 빈소가 7일 김포시청 앞에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주말 날씨] 4월 마지막 주말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기온은 20~31℃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7·28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겠다.27일 오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황사 소식도 있다. 최근 발원한 황사 중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가면서 침강함에 따라, 경상권을 중심으로 황사의 영향 가능성이 있겠다. 기류에 따라 그 밖의 지역도 미세먼지농도가 다소 높아지는 곳이 있겠다.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일교차가 15~20℃로 크겠다. 특히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가까이 오르겠으나, 28일 경북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유입으로 20℃ 내외로 떨어지겠다.27일 토요일 낮 최고 기온은 22~30℃, 28일 일요일 낮 최고 기온은 20~31℃이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7일 토요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고, 28일 일요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해상에서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고 해상안전에 유의 해야 겠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경산 남매지 위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영남일보DB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위협적 성장세?…구매 성공률 "사막에서 바늘찾기 수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지만, 거래액과 1인당 결제액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더해 미국(아마존)까지 참전하는 추세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은 과열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이커머스 결제 추정액은 쿠팡이 12조 7천3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G마켓·옥션(3조 5천548억 원), 11번가(2조 631억 원), 티몬(1조 8천435억 원), 알리익스프레스(8천196억 원), 위메프(7천736억 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테무는 911억 원으로 조사됐다.동기간 월평균 이용자 수로 알리익스프레스(807만 6천714명)와 테무(660만 4천169명)가 각각 국내 3위와 5위를 차지한 것과는 상이한 형세다. 쿠팡이 이용자 수 3천26만 5천384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알리는 2위인 G마켓·옥션(835만 9천696명)을 뒤쫓고 테무는 4위인 11번가(745만 2천3명)을 맹추격 중이다.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1인당 결제 추정액에서도 각각 3만 3천622원, 4천451원으로 하위에 머물렀다. 티몬이 16만 7천467원, 쿠팡이 13만 9천879원, G마켓·옥션이 13만 7천470원, 11번가가 9만 2천167원, 위메프가 7만 3천841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하지만 이들의 성장세는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아리익스프레스의 결제 추정액은 1년 전(3천101억 원)보다 164%, 테무(지난해 8월부터 결제 추정액 집계 시작)는 453%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는 적은 금액으로 차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도 한국 직구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하면서 국내 시장이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격전 초입에 들어섰다는 흐름도 읽힌다. 최근 아마존은 일부 품목에 한해 결제 금액 49달러(한화 약 6만 8천 원)이상일 경우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프로모션을 내놨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비정기 프로모션으로 과거에는 99달러(한화 약 13만 7천원)가 기준 이었다"고 말했다.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업체들이 저마다 한국을 공략하니, 아마존도 한국을 규모 작고 거리가 먼 시장으로 보던 데에서 글로벌 소싱 시장으로 보게 된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국내 플랫폼 중심으로 돌아가던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해외 플랫폼들의 등장으로 들썩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한편, C커머스 플랫폼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며 '알리깡', '테무깡'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알리깡, 테무깡이란 중국 쇼핑 플랫폼에서 산 상품을 언박싱(택배 박스를 뜯어보는 행위)하는 것을 뜻한다. 16일 기준 유튜브에서 '테무깡' 해시태그는 약 1천200개, '알리'는 약 1만 6천 개 이다. 국내 쇼핑 크리에이터들의 리뷰 영상을 살펴보면 현재 알리깡, 테무깡은 실패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문제가 없는 '성공템'을 찾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찾기' 수준인 것이다.일각에서는 이런 소비 추세로 인한 환경 파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싼 가격에 여러 제품을 무분별하게 구매하다 보니 결국 씀씀이가 커지고, 버려지는 제품이 늘어난다는 것이다.글·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트렌드 트립] 천만 영화 달성하나 '범죄도시4' 개봉…탕후루를 이을 간식 '라바삭'
디지털뉴스부가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번 주에 이슈였던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유튜브 등 다양한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또 앞으로 주목해야 할 문화와 SNS 등도 함께 알려드립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접해보세요.◆'범죄도시4' 천만 영화 되나?…올해 최다 시리즈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지난 24일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했다. 2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개봉일 82만1천63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역대 한국 오프닝 톱4에 등극한 것. 또 범죄도시2 오프닝 스코어(46만7천525명), 범죄도시3 오프닝 스코어(74만874명)또 뛰어넘었다.개봉 2일째에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천만 영화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MZ세대 '라바삭' 이란 전통 간식 인기…"탕후루 다음 인기 아이템"MZ세대에서 이란 전통 간식인 '라바삭'이 인기를 얻고 있다. 라바삭은 과일을 이용해 만든 젤리 형태의 간식이다. 과일 껍질을 얇고 단단하게 건조 시켜 육포처럼 보인다. 맛은 새콤달콤하다.라바삭이 인기를 얻은 건 틱톡 등 콘텐츠 소재로 등장하면서다. 틱톡에 업로드 된 영상은 한 달만에 조회수 100만회를육박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라바삭'으로 올라온 게시물 수가 2만 건에 가깝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라바삭의 인기는 뜨겁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에스파 다음 달 '아마겟돈' 첫 정규 발표…"에스파 세계관 시즌2 서사 담아"다음 달 27일 걸그룹 에스파가 첫 정규음반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표한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음반이다. 에스파만의 콘셉트와 정체성을 녹여냈다.이번 정규음반에는 힙합, 밝고 경쾌한 댄스곡, 리듬감 있는 모던 팝, 발라드 등 다채로운 10곳이 담길 예정이다.SM은 "새 음반은 한층 깊어진 에스파의 음악 세계와 메시지로 꽉 채워질 예정. 리얼월드(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하는 에스파 세계관 시즌2의 서사까지 담긴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영화 '범죄도시4' 스틸컷. MZ세대에 '라바삭' 이란 전통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캡쳐걸그룹 에스파.
[미디어 핫 토픽] 고통과 권태 사이의 진자운동
본인은 염세주의자를 싫어한다. '대안 없는 현실주의자는 염세주의자와 다르지 않다'를 좌우명으로 삼을 정도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배울 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철학가 쇼펜하우어는 '삶은 고통과 권태 사이의 진자운동'이라고 그의 저서인 인생론에서 말한 바 있다. 짧은 인생의 기억을 돌아보면 힘들었던 순간이 지나고 소소한 혹은 큰 '성취'를 두 손에 쥐었을 때, 핑 돌던 순도 100%의 흥분은 빠르게 희석됐다. 그다음부터는 허무와 권태의 시간이다. 쇼펜하우어는 또한 '이렇게 무상하게 재빨리 지나가 버리는 삶 속에는 고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무한한 고통도 영원한 즐거움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통도 언젠가 끝나고 즐거움도 언젠가 끝이 난다. 무엇이든 보는 대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고통과 즐거움 사이의 공백을 권태가 아니라 '평화'로 받아들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 지표누리가 발표한 '국민 삶의 만족도' 그래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2022년 6.5점에 비해 0.1점 감소하였다. 2013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제비교 결과를 보면 2019~2021년 한국은 5.94점으로 OECD 평균(6.71점)보다 0.77점 낮다.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이 허무와 권태의 늪에 빠지면 한없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이 공백을 평화로 받아들이며 그 과정을 즐긴다면 순간은 행복이 된다. 이 과정까지 사고가 번지지 못하던 시절에는 '나는 왜 항상 힘들지 않으면 지겨운 순간만 있는 걸까. 왜 중간은 늘 이다지도 짧은 걸까'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또 새로운 고통의 영역의 발견이었다. 아마 나는 그동안 너무 고되지도 지겹지도 않은 삶의 어느 지점을 찾아 헤매며 적지 않은 시간을 흘려보낸지도 모르겠다. 결국 평화와 평온은 사고의 전환이자 관점의 변화에서 오는 것이었음을 모르는 채로.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두자.' 이제는 진부한 명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명언을 바탕으로 과정을 즐기는 법을 훈련해야 한다. 나는 나에게서 무던함과 인내심을 엿보고 싶다.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고통의 숲을 지나는 무던함과 견고함, 권태의 늪을 건너는 인내심과 용기 말이다. 이런 결심 이후에도 미래의 어느 날에는 고통스럽거나 권태로운 마음들이 나를 괴롭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이제껏 버텨온 과거의 나와 더 성장해 있을 미래의 나를 믿으며 맞서면 된다. 나와 우리에겐 분명히 고통과 권태, 고통과 즐거움 그 사이 어딘가에 온전히 뿌리를 내릴 힘이 있기에. 진자에서 진자로. 진동이 전해지는 동안의 시간을, 권태이자 평화를 온전히 음미하도록 하자.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독일 Z세대, 3명中 1명 "유대인 역사적 책임 '동의 못해'"
25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몬 슈네처 등 3명의 청년연구자가 'Z세대'(14~20세) 청년 2천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의 10~20대 3명 중 1명은 유대인에 대한 독일의 역사적 책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설문에서 응답자의 36%가 '독일이 이스라엘, 독일 내 유대인에게 역사적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6%에 그쳤다.독일 정부는 현대 독일인에게도 과거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기억하고 반성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2008년 5월 이스라엘 건국 60주년 기념 연설에서 "독일이 역사의 도덕적 재앙에 영원한 책임을 인정해야만 인간적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역사적 책임은 국가로서 독일이 존재하는 이유의 일부"라고 언급 하기도 했다.응답자 가운데 41%(복수응답)는 '난민 유입 증가'를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같이 응답한 비율 역시 2년 전 22%에서 배 가까이 늘었다.연구진은 "최근 청년층은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년층 사이에 무력감과 좌절감이 퍼져 사회 전체의 분위기에서 진보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보수 세력이 독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극우 AfD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한 홍보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극우정당을 지지하는 청년도 급증했다. 응답자의 22%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2020년 조사에서 AfD 지지율은 9%였다. 반면 녹색당을 지지한다는 청년은 27%에서 18%로, 사회민주당(SPD) 지지자는 14%에서 12%로 줄었다.한편 2008년 AfD 공동원내대표였던 알렉산더 가울란트는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는 독일의 성공적인 1천 년 역사에서 단지 '새똥의 얼룩'과 같다"며 나치 시대의 역사적 과오를 축소하고 민족주의를 자극하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내일 날씨] 26일 대구경북 일교차 크고 황사…낮 최고기온은 23~28℃
26일 대구경북의 하늘에는 구름이 끼겠다.25일 밤부터 26일 오전 사이 대구·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봄의 불청객인 황사 소식도 있다. 최근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한반도 북쪽으로 떠서 통과 중이나,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가면서 26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하강하여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5℃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다만 일교차가 15~20℃로 크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3~28℃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 만개한 유채꽃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있다.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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