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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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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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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대체로 흐리고 미세먼지 '나쁨'...낮 최고기온 18~20℃
이번 주말 대구·경북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3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19℃, 경산 19℃, 안동 15℃, 구미 18℃, 포항 19℃, 경주 20℃ 등이다. 이날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 내외다.주말 간 미세먼지는 대체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31일 대구·경북은 최저기온 3~7℃, 최고기온 16~20℃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팔공산 순환로에 벚꽃이 만개해 있다. 영남일보DB.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지지선언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가 내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함께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지지를 29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이날 지지선언에는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정병화 정치위원장을 필두로 산별대표자 및 노조간부 100명과 대구북구 갑 현 국회의원이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승수 직능본부장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대구 주력산업의 침체로 도시를 떠나는 청년 인구가 증가해 제3의 도시인 대구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현실을 우려하며 고용 취약계층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보듬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정병화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정치위원장은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희망 메시지에 뜻을 같이하고 이들 후보자들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원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번 지지 선언이 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130만 대구지역 임금노동자들의 노동가치존중과 노동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위한 또 다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0번 후보로 출마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9일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다목적홀에서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관계자들이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자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
대구서부경찰서, '2024년 제1회 선도심사위원회' 개최
대구서부경찰서가 29일 대구서부경찰서 원고개마루에서 지역사회 청소년 전문과들과 함께 2024년 제1회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선도심사위원회는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소년범을 대상으로 피해 정도와 죄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명의 심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를 통해 경제·심리 지원 등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김순태 대구서부경찰서장은 "경미한 죄를 지은 청소년에 대해 무조건적인 처벌보다는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해 청소년 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서부경찰서가 29일 대구서부경찰서 원고개마루에서 지역 사회 청소년 전문과들과 함께 2024년 제 1회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대구서부경찰서 제공.
정부 '저연차 공무원 이탈방지책'…현장 공무원들은 "글쎄"
정부가 저연차 공무원의 이탈율을 낮추기 위해 꺼내든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두고 현장에선 '실효성 없는 정책'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승진 소요 기간 단축' '초과근무 상한 향상' 등이 담긴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증가하는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률을 줄이고, 악성 민원 등으로부터 일선 공무원을 지키기 위함이다.한때 꿈의 직장이라 불렸던 공무원은 최근 낮은 보수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으로 점차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평균 경쟁률은 21.8대 1로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차 미만 근무자의 조기퇴직도 2019년 6천663명에서 2022년 1만3천321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 김포시에서 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가 벌어지자, 공무원 처우 개선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에 정부도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해 공무원 처우 개선에 나섰다. 세부 내용으로는 △6급 이하 실무직 국가 공무원 2천여 명의 직급 상향 조정 △지방직 9급에서 4급으로 승진 소요 최저 연수 단축(현행 13년에서 8년) △초과근무 상한 시간 확대(현행 '1일 4시간, 월 57시간'에서 '1일 8시간, 월 100시간') △민원 공무원 보호 관련 제도 재검토 및 민원 공무원 심리지원 등이다.현직 공무원들은 정부가 공무원 처우 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놓은 면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을 제시했다.올해로 3년 차를 맞은 공무원 A씨는 "현재 공무원은 책임에 비해 보수가 적고 입사 난이도에 비해 사회적 인식도 낮아져 지원율이 감소하고 이탈률은 증가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내놓은 방안들은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해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7년 차 공무원 B씨는 "주변에 5년 차 이전에 그만둔 동료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민원 응대의 어려움 등을 퇴직한 이유로 꼽았다"며 "정부의 정책은 국가직과 지방직의 차이가 크고, 일부 정책들은 비정상을 정상화한 것이므로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중견 간부 공무원 C씨는 "공무원 조직 문화는 수십 년간 내려온 것인데 제도만 바뀐다고 해서 금방 좋아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업무 환경 개선,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창현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장은 "저연차 공무원 이탈률이 높은 것은 악성 민원, 내부 갑질, 경직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이유도 있지만 저임금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공무원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대구역 개통 2주년, 서부권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다
개통 2주년을 맞는 대구 서대구역의 이용객이 27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를 시작으로 2030년 달빛철도, TK신공항 철도도 레일이 깔리면, 서대구역은 명실공히 대구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서대구역은 지난 2022년 3월 31일 개통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2년간 서대구역을 이용한 승객은 276만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서대구역을 다녀간 승객이 144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132만1천 명)보다 9.6%(12만7천 명) 증가했다.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서대구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4천500명으로, 개통 후 첫 달인 2022년 4월(1천600명)에 비해 3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늘어난 이용객만큼 편의시설도 채워지고 있다. 최근 편의점, 푸드코트, 카페뿐만 아니라 스마트도서관, 무인민원발급기, 휴대폰 충전시설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섰다.서대구역 개통 후 꾸준히 지적된 주차난 문제도 곧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서대구역의 주차 공간은 총 220면에 불과해 하루 평균 이용객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대구시와 서구는 서대구역 광장 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4개 구역으로 나누고, 3·4광장에 차량 276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오는 9월 완공한다. 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2광장 지하에 172면의 주차 공간도 조성한다.서대구역은 앞으로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개통되는 대구권 광역철도의 정차역인데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와 TK신공항을 연결하는신공항고속철도 역시 서대구역에 정차한다. 서구 관계자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과 함께 5개의 철도 노선 연계가 완료되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의 관문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서대구역 개통 2주년을 앞둔 27일 오후 열차가 서대구역을 지나가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권광역철도·달빛철도·TK신공항철도…앞으로가 기대되는 서대구역
개통 2년을 맞는 서대구역의 발전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를 비롯해 달빛철도, 대구경북(TK)신공항철도가 잇따라 개통되면 서대구역에 정차할 예정이고, 물류에 쇼핑 기능까지 탑재한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서대구역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오는 12월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대구~경산(총 61.9㎞)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분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 사업이다. 개통되면 서대구역에서 구미까지 25분, 경산까지 17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은 물론 이들 지역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서대구역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접근성 문제도 대중교통 확대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서대구역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총 9개로 평균 15분 가량의 배차 간격으로 운행된다. 서대구역은 가장 가까운 도시철도역인 3호선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 역과도 3㎞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가기에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이에 대구시는 대구권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통해 서대구역을 지나는 버스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이다. 용역이 올해 12월쯤 완료되면 내년 2월쯤 서대구역 인근에 버스 노선의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서대구역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대구경북(TK)신공항까지 이어지는 TK신공항고속철도와도 연결되면 영호남 접근성 개선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는 물론, 물동량 확대도 가능해 영남권 경제성장을 견인할 산업·교통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호남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인 달빛철도는 서대구역과 광주송정역까지 198.8㎞ 철도 구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월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고속화 철도인 달빛철도가 개통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달빛철도 개통 시 종점인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 교통 중심이자 영남지역 거대 물류경제권을 형성하는 허브가 될 전망이다.대구~TK신공항~경북 의성을 잇는 TK신공항철도도 서대구역을 지난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신공항철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GTX급 열차를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신공항철도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TK신공항과 연계된 고속교통망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대구역을 동대구역과 같은 복합환승센터로 만드는 사업은 인근 염색산단 이전 및 하·폐수 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대구시와 서구는 염색산단 이전, 하·폐수 처리장 통합 지하화 등을 2030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오는 7월 '염색산단 이전에 따른 서대구역세권 개발 방향 검토 용역'이 완료되면 복합쇼핑센터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달빛철도, TK신공항철도 등으로 서대구역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다 인근 역세권 개발과 경부선 열차 증편까지 보태진다면 서대구역은 대구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관문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서대구역 개통 2주년을 앞둔 27일 오후 서대구역 주차장이 차들로 빼곡히 차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구 서구 제공달빛철도 노선도. 영남일보DBTK신공항철도 노선도. 대구시 제공
"빚 갚으라 해서…" 대구서 친구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20대 남성 구속
대구 중부경찰서는 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정오쯤 중구에 있는 친구 B씨의 과일가게를 찾아가 B씨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달서구의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조사 결과, A씨는 자신에게 과일가게를 차려준 B씨가 이에 대한 채무를 갚으라고 하자 격분해 B씨를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부경찰서. 영남일보 DB.
대구공공시설관리公, 저소득층 청소년에 학용품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2일 새 학기를 맞아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6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준비한 학용품 세트는 공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단체인 더이음봉사단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총 16종에 달하는 학용품 세트를 직접 포장하고, 청소년 한 명 한 명에게 소중한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응원 편지를 작성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포장된 학용품 세트와 응원 편지는 대구 남구의 저소득층 청소년 60명에게 전달됐다.공단 사회공헌활동 담당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신학기 취약계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문봉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2일 지역 저소득층 청소년 6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교폭력 로그아웃·친구사랑' 대구 으뜸새마을금고 캠페인
대구 으뜸새마을금고(이시장 장태훈)가 지난 25일 대구 서구 경운초등 앞에서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예방 및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캠페인에는 으뜸새마을금고 임직원을 비롯해 최성호 내당4동파출소장 및 대원, 최주성 경운초등 교장,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공단 직원 및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교폭력 로그아웃! 친구사랑 로그인! 친구사랑 학교사랑 작은관심 으뜸존중'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서문시장에 결식아동 기부 키오스크 세운다
서문시장연합회가 지난 21일 사랑의길선교협회와 '아마로 나눔박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올바른 기부 문화와 나눔형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와 복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나눔박스(기부 키오스크)와 주문확인·결제 시스템은 설치를 희망하는 상점에 무상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나눔박스에 동참하는 음식점은 결식 아동이 급식 카드로 음식을 한 끼 5천원에 결제하는 방식으로 하루 두 끼 이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연합회는 나눔박스 관리 및 운영에 필요한 가맹점을 확보한다. 또 가맹 신청점포를 대상으로 1일 3천원의 기부금이 적립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홍보 및 광고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년이다.박종호 서문시장연합회장은 "결식아동에 대한 올바른 기부 문화를 정착하고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 매출 증대로도 이어져 서문시장 상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박종호(오른쪽) 서문시장연합회장과 김성진 사랑의길선교협회 이사장이 지난 21일 '아마로 나눔박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3년 전 사라진 개구리 소년…여전히 밝히지 못한 그날의 진실
26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 앞에서 '개구리소년 3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도 유족과 달서구 공무원 등 30여 명은 개구리소년들의 넋을 기렸다.추도식은 개구리소년 사건의 경과보고와 함께 시작했다. 33년 전인 1991년 이날 도롱뇽알을 찾아 집을 떠난 개구리소년 5명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나 아이들은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지만, 사건의 진실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33년 만에 밝혀지면서 민갑룡 전 경찰청장이 재수사를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다.추모식이 시작되면서 비는 점차 잦아들었지만, 유족들의 눈시울은 점차 붉어졌다. 고(故) 우철원군 아버지인 우종우씨는 추도사를 통해 먼저 간 아이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우씨는 "살아있다면 중년으로 결혼하고 손주들도 데리고 올 나이인데 너희는 아직도 소년으로 머물러 있구나"라며 "33년간 너희들의 억울함이 변화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깝다. 내년 이 자리에서는 너희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는 소식을 갖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국 미아·실종 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이하 전미찾모)은 이날 성명을 통해 △AI 등 첨단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한 재수사 촉구 △추모관 건립 △진상규명 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나주봉 전미찾모 회장은 "그동안 개구리소년 사건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해결하고자 경찰에 수차례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경찰이 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분명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5명의 아이 아버지들 중에서 세 분이 먼저 하늘로 가셨다.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어디선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범인이 꼭 양심선언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나 회장은 경찰이 실종 당시 모금했던 제보 보상금을 유족 동의 없이 반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여러 기업이 돈을 모아 제보 보상금 4천200만 원을 마련해줬다. 11년 뒤 유골을 발견한 사람 2명에게 1천만원 씩 지급하고 남은 금액에 이자가 붙어 약 3천만 원이 있는데, 경찰이 몇 년 전 이 돈을 다시 기업에 돌려줬다"며 "이 과정에서 유족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제보 보상금 개념으로 기업에서 기탁한 돈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업에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6일 오전 대구 달서구 와룡산 선원공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 앞에서 열린 '고(故) 개구리소년 33주기 추도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중구, 24시간 돌봄 지원으로 고독사 예방
대구 중구는 노인복지시설 확충으로 늘어나는 노령 인구에 대비하고 있다. 사회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노년층 고독사 문제 등도 다방면으로 예방에 나서는 등 노인 중심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25일 중구에 따르면, 2021년 1만5천696명이었던 중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1만7천113명으로 9% 증가했다. 중구는 이러한 고령층 인구 증가 추세에 지역 내 노인복지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 및 확충하고 있다.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는 중구가 가장 공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중구는 노인복지관, 수영장,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반다비 체육센터를 중구 대봉동 107-7 일대에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는 35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8천888㎡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노인복지관은 지상 4~5층에 시니어 라운지, 프로그램실, 강당, 식당 등이 조성된다. 중구는 오는 5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중구 삼덕동에 있는 중구 시니어클럽도 새 단장에 들어간다. 중구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은 1993년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재건축이 시급하단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전담인력 등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 이에 중구는 오는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본격적인 재건축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시니어클럽 건물은 지상 7층 연면적 1만7천2㎡ 규모로 약 716억원이 투입된다. 이르면 2025년 3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될 전망이다.노년사회화교육과 건강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 개관한 중구 노인복지관(중구 태평로 45)에선 평생교육, 취미·여가 지원 사업을 통해 노년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매예방인지활동 서비스와 태평건강상담실 등을 운영해 노인 건강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복지관이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태평살롱 카페는 중구 서성로를 대표하는 카페로 자리매김하며 노인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중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노인 고독사 예방에도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즐생단(즐거운생활지원단)'을 운영하고 AI를 활용한 주기적인 안부 전화와 24시간 돌봄 지원 사업으로 노인 고독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엔 '우리마을아지트 조성 및 운영'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공간을 마련하고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대구에서 유일한 노인 전문 상담 시설인 중구 노인상담소는 사회복지법인 운경복지재단이 위탁 운영 중이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다비 체육센터의 조감도.
['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서구, 촘촘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속도…지상5층 규모로 5번째 복지관 추진
대구 서구는 어르신들이 전국 최고의 '시니어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5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 5번째 노인복지관이 현 어린이집 부지(비산동 317-3)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복지관은 내당·비산권역 어르신들의 복지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22억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연면적 1천800㎡ 규모로 조성된다. 서구는 2007년 서구노인복지관이 서구 최초로 문을 연 뒤 내당·비원·인동촌 노인복지관을 차례로 건립하는 등 어르신들의 복지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힘써 왔다. 일 평균 1천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등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복지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5번째 노인복지관이 조성되면 서구 어디서든 10분 이내에 노인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된다.각 복지관의 특색있는 사업도 인상적이다. 내당노인복지관은 어르신의 신체활동, 마음근력 강화 등 건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헬스 리터러시 60+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원복지관은 100% 구비로 현대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건강관리 지식 교육 등을 수행하는 '구구삼삼 행복대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동촌노인복지관은 일반 대학을 벤치마킹해 체계적인 학사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어르신백년대학' 사업과 태블릿·키오스크·사진 인화 등 디지털기기 전용 체험공간인 '인동촌 아이티센터',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표를 예매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백년극장'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의 폭을 넓혔다.노인복지관과 더불어 경로당 시설현대화도 추진한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로당 개선 사업에 올해는 40억원을 투입해 4개 경로당의 신축·리모델링을 추진한다. 특히 중리경로당, 성우경로당은 2~3층에 작은 도서관과 주민커뮤니티 시설 등 개방형 공간을 조성해 노인복지시설을 세대 간·지역 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서구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인 가구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지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령층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안부 확인과 말벗 역할을 하는 'AI자동안부전화 사업', AI스피커를 통해 돌봄지원과 위험 상황 대처가 가능한 '24시간 AI돌보미 사업',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조도 변화를 감지해 고령층의 안전을 확인하는 '스마트 돌봄 플러그 사업' 등이 있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 식당, 카페 운영 등을 지원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인복지 사업을 발굴하고 풍부한 노인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활력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시니어 라이프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 22일 대구 서구 내당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캘리그래피를 체험하고 있다.
대구경실련, 대구로 자료 비공개한 대구시 공무원 경찰에 고발
대구 시민단체가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을 이유로 대구시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했다.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지난 22일 사전적 공개 대상 정보인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사업자 선정 관련 제안서 평가위원 명단'과 '제안서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대구시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대구경실련은 지난해 7월 대구시에 해당 자료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시는 비공개 대상 정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구경실련은 지난해 8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지난달 부분 인용됐다. 단체는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 해당 부서 공무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사업자 선정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계약에 관한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공개 대상 정보에 해당한다"며 "대구시는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지 않았고, 경실련의 정보공개청구에도 비공개 대상 정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정보공개법, 지방계약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을 이유로 공무원, 특히 실무를 담당한 공무원까지 고발하는 것은 지나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구시민의 알 권리와 정보공개청구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것으로 생각해 고발을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서정혜 대구시 경제정책관은 "아직 고발장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시는 해당 자료에 개인정보 등이 포함돼 있어 비공개를 결정했다.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경실련은 지난해 9월 대구참여연대와 함께 대구로 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직권남용죄와 업무상배임죄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대구시도 이들 단체를 무고죄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형 배달 플랫폼에서 시민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대구로 예시 화면. 대구로 공식 홈페이지
불나면 속수무책…'방연마스크 비치' 의무화해야
매년 화재 발생 시 연기 및 유독가스를 마셔 수백 명이 사망하지만, 공공시설에 이를 예방할 방연마스크 비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법 제정으로 방연마스크 비치를 의무화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25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전체 1천552명) 4명 중 1명(23.8%·370명) 꼴로 연기·유독가스 흡입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기·유독가스 흡입으로 인한 부상자는 3천360명으로 전체(1만533명)의 31.8%를 차지했다.화재 발생 초기 5분 이내에 연기로 인한 호흡 장애 및 패닉 현상을 겪는 만큼, 예방 차원에서 방연마스크 등 화재 대피용 방연 물품 비치는 필수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를 조례로 제정한 지방자치단체는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 및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한 곳은 124개(51%)에 불과했다. 대구에선 시와 9개 구·군이 모두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경북지역은 경북도를 포함해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23곳 중 7곳(30.4%)에 불과했다. 교육청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한 서울, 경기, 충북, 전북 등 5개 교육청은 관련 조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더라도 '의무'가 아닌 '권장'에 그쳐 예산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대구시와 9개 구·군은 조례가 제정된 지난해에 총 1억4천여만 원의 방연마크스 지원 예산을 집행했지만, 올해는 2천800여만 원밖에 편성하지 못했다. 올해 방연마크스 관련 예산을 편성한 지자체도 대구시를 비롯해 남구, 북구 등 3곳뿐이었다.대구시 관계자는 "시와 구·군이 모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비교적 방연마크스 비치가 잘 돼 있는 편"이라며 "세수 부족 등 재정적으로 모든 부분에 지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시는 방연마크스의 필요성을 감안해 내달 화재 대피용 물품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지만, 기초단체의 경우 예산 사정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김중진 대구안실련 공동대표는 "현재 조례는 단체장의 책무나 예산 지원 두 가지 모두 '할 수 있다'로 돼 있어 안 하면 그만"이라며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 사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국회 차원에서 방연마스크 비치를 의무화하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구청에 화재대피용 생명구조타올이 비치돼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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