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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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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서 '최우수 등급'
대구 중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13일 중구 등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 △2023년 공약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중구는 민선 8기 61개 공약사업 중 32개 사업을 이행해 올해 3월 기준 공약완료율 52.5%를 달성했다. 전국 평균(34.26%)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다.또 공약 관리 조례를 제정해 공약이행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약이행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공약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이 있었기 덕분"이라며 "올해도 공약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민선8기 정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구청 전경. 중구청 제공.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중구청 제공.
광주엔 1천곳 넘는 아동보호구역, 대구엔 '0'…서구의회에서 지정 요구
대구에 아동보호구역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지적(영남일보 2월 16일자 6면 보도)에 서구의 한 기초의원이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했다.오연환 대구 서구의원(국민의힘)은 13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아동 범죄 예방을 위한 '아동보호구역'은 인식 부족으로 인해 서구뿐만 아니라 대구 전역에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았다"며 "서구 내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아동보호구역은 아동복지법 제32조에 따라 학교, 유치원 등 아동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로부터 500m 이내 지역을 지자체장의 권한으로 지정할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아동보호구역은 아동 대상 범죄 예방에 목적이 있다.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전국 지자체는 학교 주변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서울(135개소), 부산(212개소), 광주(1천79개소)에서 지정·운영하고 있지만, 대구는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오 구의원은 "2022년 발생한 약취유인범죄 284건 중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괴 범죄가 178건으로 62.7%를 차지했다. 시간 대는 정오에서 오후 5시 59분 사이에 발생한 범죄가 전체 56.4%로 절반을 넘었다"며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갈 때 집중적으로 예방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서구에서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한다. 어린이가 우리의 미래임을 인지하고 안전을 위한 아동보호구역이 하루빨리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오 구의원은 △평리초등, 평리중, 대구서부고가 있는 국채보상로 53길 주변 △학교 간 거리가 500m 이내로 인근 아파트가 밀집한 이현초등, 중리초등, 달서초등 주변 △서구 내 모든 초·중·고교 인근 등 단계별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3일 열린 제249회 대구 서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연환 구의원이 "아동범죄예방을 위해 아동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구의회 제공.오연환 서구의원
[취재수첩] 동상(銅像)이몽
최근 대구는 '동상(銅像)'으로 시끄럽다. 달성공원 앞 순종 황제 동상은 지난달 다소 비참한 모습으로 철거됐다. 중구는 2017년 이 동상을 세웠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남순행을 재현하는 '순종 황제 어가길' 사업의 일환이었다. 당시 이 사업은 조성 전부터 '친일 미화'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일었다. 최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동상으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까지 대두되자 중구는 철거를 결정했다. 순종 황제 어가길 조성 사업은 설치에 70억원, 철거에 4억원의 세금이 투입됐다. 중구는 의견 청취 없이 동상을 설치·철거한다는 후손들의 반발과 혈세 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슷한 시기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소는 동대구역 광장과 현재 건립 중인 대구대표도서관 앞이다. 발단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이었다. 홍 시장은 광주의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관을 언급하며 대구에도 박 전 대통령을 기념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산업화의 출발인 섬유산업 도시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려야 한다고도 했다. 시민단체 등 일부 반대 의견에도 박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위한 예산 편성과 조례 제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시의회를 통과한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 비용은 14억5천만원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뒤로하고, 시기와 방식에 아쉬움이 남는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이 2024년 대구에 꼭 필요한 일인가?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는 방식이 14억여 원을 들여 동상을 세우는 것밖에 없는 것인가? 박 전 대통령은 1968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건립할 때 비용 983만원을 전액 부담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어려운 시기 시민의 세금으로 그의 동상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순종 황제 동상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기 위해선 동상 건립에 의문을 품는 이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들어야 할 것이다. 얼마 전 대구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돌려받지 못한 전세금은 8천400만원이라고 한다. 최근 임명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의 말을 빌려본다. 대구 시민의 혈세가 대구 시민의 눈물이 있는 곳에 쓰이길 바란다.김태강기자 김태강기자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16대 의장에 정병화 대구시 버스노조 위원장 당선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16대 의장으로 정병화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당선됐다.10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16대 의장 보궐선거에서 단독으로 출마한 정 위원장이 79.1%의 지지율로 당선됐다.이번 선거는 지난달 실시한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김위상 현 의장의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돼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열리게 됐다.정 위원장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1989년 버스회사에 입사한 정 위원장은 1998년 경상버스노동조합 분회장에 당선되며 노동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2012년부터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지역 버스 노동자들을 위해 일해 왔으며, 현재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수석부의장, 전국자동차노동조합 연맹 부위원장, 대구시 교통위원회 위원, 대구고용노사민정협의원 등을 맡고 있다. 정 위원장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대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5만 조합원은 물론 대구지역 130만 임금노동자들이 조금 더 행복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나 현장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 위원장은 이르면 연말 열릴 예정인 제17대 의장 선거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제17대 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0일 열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16대 의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병화 대구시 버스노조 위원장(가운데)이 김위상 현 의장(오른쪽)과 함께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제공.정병화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선수단, 제25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 1위 석권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선수단이 제25회 미추홀기 전국 사격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5회 미추홀기 전국 사격대회 스키트 단체전에서 황정수, 조민기, 장자용으로 구성된 공단 사격단이 344점을 쏴 대회 신기록을 갱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센터파이어권총 및 스탠다드 권총에 참가한 김태영 선수도 585점을 쏴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스키트 개인전에서는 황정수 선수가 116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조민기 선수가 115점으로 3위에 올랐다.트랩 개인전에 출전한 정창희 선수와 더블트랩 개인전의 신현우 선수는 각각 120점과 122점을 기록하며 2위에 입상했다. 조현진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선수단 감독은 "지속적인 훈련과 목표를 향한 선수들의 집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2025년 국가대표 선발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구국제사격장의 우수한 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사격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사격선수단 소속 선수들이 제25회 미추홀기 전국 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대구 달서구 식자재 상가에서 불…6시간 만에 진압
대구 달서구 한 식자재 상가에서 불이나 6시간 만에 꺼졌다. 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20분쯤 달서구 송현동의 한 2층짜리 식자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30여 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6시간 15분만인 10일 오전 2시 36분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2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고, 다른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건물 내부와 인근 건물을 태우고 3억8천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안팎에 식용유와 부탄가스 등 휘발성 물질이 많아 불이 급격하게 번졌다"며 "내부에도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아 화재 진압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KakaoTalk_20240510_104259403 9일 오후 8시2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식자재 상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시민단체, 尹대통령에 "국정 기조 전환"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째 되는 날인 10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윤 대통령에 국정 기조 전면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참여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거부권을 남발했고 노조 탄압에 앞장섰다.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민생은 파탄 났다"며 "윤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지난 1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전세 사기 피해 사망자가 나온 것을 언급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살려달라며 호소했지만, 정권은 제대로 된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은 뒤로했다"며 "이런저런 기준에 치여 최소한의 구제조차 받지 못해 수많은 사람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파 한 단의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 발언하며 국민의 어려운 현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실질임금은 하락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을 잡기는커녕 대주주 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가진 자들을 위한 감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9일 열린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무려 631일 만에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섰지만 역시나였다"며 "거듭 요구하고 호소하고 촉구하는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소리에 대통령은 제대로 된 답변도 실천 의지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정 기조 전환 △노조탄압 중단 △친재벌·친자본 정책 철회 등을 윤 대통령에 요구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째 되는 날인 10일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 기조 전면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채무 늘었는데 '감소'로 적었다?···대구시·시의회 회계 결산검사의견서 오기 발견
우리복지시민연합는 9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회를 통과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일 대구시의회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는 시의 2022년 총 채무가 약 92억 원 증가했고, 시 자체 채무는 약 106억 원 증가했으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표기됐다.이에 시민연합은 행정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허정 대구시 회계과장은 "2022년도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감소한 것을 착각해 채무 자체가 감소했다고 표기한 것 같다"며 "2023년도 결산에선 더욱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A 시의원은 "그래프나 데이터 표엔 제대로 나와 있었으나 해석하는 문장에서 오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적한 '대구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총 채무 오류. 우리복지시민연합 제공.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적한 '대구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사 자체 채무 오류. 우리복지시민연합 제공.
[사건속으로] 길에 떨어진 명품 팔찌 가져갔는데 '점유이탈물횡령죄' 아닌 '절도죄' 적용…왜?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길에 떨어진 수천만원 대 명품 팔찌를 주워간 60대 남성이 절도죄로 처벌을 받게 됐다. 남의 수중에 있는 금품을 훔친 게 아니라 길에서 주웠을 뿐인데,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아니라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절도죄가 적용된 것이다.9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6시 45분쯤 중구 동성로의 한 무인 사진관 앞을 지나던 60대 남성 A씨가 길에 떨어진 금팔찌를 주웠다. 해당 팔찌는 해외 명품 브랜드로, 2천만 원 상당의 고가 제품. 팔찌를 주워 주변을 둘러본 A씨는 그대로 가져갔다.불과 몇 분 후 팔찌 주인인 30대 여성 B씨가 분실 사실을 깨닫고 무인 사진관 일대를 둘러봤지만, 이미 팔찌는 A씨가 가져간 후였다. 이에 B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일대 CCTV를 통해 A씨가 팔찌를 주워 가져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어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연락을 취해 경찰서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경찰에 출석한 A씨는 조사에서 "길에 떨어진 팔찌를 주웠을 뿐이다. B씨가 팔찌를 떨어트린 장면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져간 팔찌도 경찰에 반납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통상 길에 떨어진 돈이나 금품을 가져갈 경우 현행법상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팔찌를 떨어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분실 사실을 깨달은 점을 들어 팔찌가 B씨의 소유에서 완전히 이탈한 게 아니라고 봤다. 이에 따라 A씨의 행위를 타인(B씨)의 재물을 절취한 '절도'로 판단했다.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경찰 관계자는 "길에 떨어진 돈이나 금품은 발견 즉시 신고하거나 인근 경찰관서에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부경찰서 전경. 영남일보DB.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에 대구 중구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대구 중구는 지난 7일 구청 상황실에서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중구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무상 임대 협약을 체결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내 틈새 돌봄 기능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달성로 123)는 중구청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주민공동시설의 일부를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며, 구에서는 리모델링과 기자재 준비를 마친 뒤 하반기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수창초등이 인접한 중구 최다 세대(1천501세대) 아파트로, 다함께돌봄센터는 많은 학생들이 찾는 방과 후 초등돌봄 거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구청장이 우수공무원 격려 해외 연수 참가?…류한국 서구청장 '셀프 재충전' 논란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이 직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공무원 해외연수'에 따라갔다고 한다. 우수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는 해외연수에 자치단체장이 함께 참여하는 타 지자체 사례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8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류한국 서구청장 등 서구 공무원 23명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일본 오사카로 2024년 상반기 우수공무원 해외연수를 떠났다. 일본의 선진지 내 복지관·육아나눔센터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고, 도시재생·빈집활용 등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을 살펴보려는 취지다.서구는 해외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직원 격려 및 사기진작을 목적으로 직무 성과가 우수한 구청 직원을 뽑아 해마다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상·하반기 한 차례씩 우수공무원 해외연수를 2회 실시했다.류 구청장은 지난해 상반기 우수공무원 해외연수에도 참가해 3박 4일 동안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다. 논란은 구청장이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명단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대구지역 다른 구·군에선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광주 남구, 전북 완주군, 인천 계양구에선 우수공무원 해외연수를 실시하지만, 단체장이 동참하지는 않는다.이번 우수공무원 해외연수 취지에 대해 서구는 구정 현안 업무 추진에 노고가 많은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을 격려해야 하는 구청장이 스스로 '셀프 격려'를 받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서구 한 주민은 "일 열심히 한 공무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주어지는 해외연수에 굳이 구청장이 따라갈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격려해야 할 사람이 격려받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건 '셀프 재충전'이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문제"라고 했다.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류 구청장은 총 인솔자 자격으로 참가한 것이다. 단체장으로서 해외연수를 통해 서구가 추진하고자 하는 현안 사업들을 더 명확하게 펼치기 위해 직접 간 것"이라며 "구청장이 직접 해외연수에 참가함으로써 공무원들이 더 책임감을 갖고 선진지를 견학하는 장점도 있다"고 해명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구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악취원인' 서구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대구 서구 평리동 일대 풍기는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된 염색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대구시는 서구 비산동·평리동·이현동 일원의 염색산업단지(면적 84만9천684㎡)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염색산단은 내달 1일부터 악취관리지역으로 관리될 예정이다.시는 악취로 인해 서구 주민들의 민원이 폭주하자 지난달 10일 염색산단에 대한 악취관리지역 지정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인의 의견 수렴 및 검토를 거쳐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 기간 접수된 의견은 330여 건에 달한다.염색산단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산단 내 사업장은 대구시에 지정 고시일로부터 6개월 안에 악취 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해야 한다. 또 1년 이내로 악취 저감을 위한 방지 시설 등의 조치를 해야 하며, 악취 배출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은 조업 정지 등 강화된 행정처분을 받는다.허종정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인근 지역 주민들과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구 주민들은 악취관리지역 지정 소식을 반기면서도 염색공단을 제외한 서·북부 환경기초시설도 악취관리지역 지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평리동 주민 조용기(36)씨는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지역주민들은 대단히 기뻐하고 있다"면서도 "염색공단뿐만 아니라 주변 서북부 환경기초시설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때까지 계속 주민들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서구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서북부 지역 환경기초시설 전체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구 염색산단 전경. 영남일보DB.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시 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
국회로 떠난 김위상 의장 후임 '대구 한국노총 의장' 자리는 누가?
지난달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출마해 당선된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후임으로 정병화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8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지난 3일 차기 의장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정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이에 따라 오는 10일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임시대의원회에서 찬반 투표 방식으로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의장의 경우 노동조합법에 따라 대의원 정원(147명)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인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선출된다.1989년 버스회사에 입사한 정 위원장은 1998년 경상버스노동조합 분회장에 당선되며 노동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2012년부터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지역 버스 노동자들을 위해 일해 왔고, 2017년부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수석 부의장을 맡았다.정 위원장이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될 경우 김 의장의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후인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정 위원장은 이르면 연말에 열릴 예정인 제17대 의장 선거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제17대 의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까지다.정 위원장은 "오랜 시간 대구지역 노동자들의 권익을 지켜내는 데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다"며 "김위상 의장의 많은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노동 존중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정병화 대구시 버스노동조합 위원장
대구 서구 비산1동에서 '제2회 원고개마을 기찻길 축제' 열린다
대구 서구가 오는 18일 비산1동 철로변 공원 일원에서 '제2회 원고개 마을 기찻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비산1동에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되는 주민주도형 축제다.기찻길을 테마로 철로변 산책로에서 신세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어울려 화합한다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즐길 거리가 진행된다.주민자치센터 풍물동호회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초대가수공연, 기타공연, 노래공연, 저글링 공연 등이 펼쳐지며 청소년 댄스, 주민노래자랑으로 본 공연을 이어간다. 부대행사로 먹거리장터, 주막, 플리마켓, 서부소방서 안전교육, 교육나눔 뱃지만들기, 목공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철로변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양종석 축제추진위원장은 "제2회 원고개마을 기찻길 축제가 주민들의 힘으로 개최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서구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원고개마을 기찻길축제 포스터. 대구 서구청 제공.
"어버이 은혜 고맙습니다" 효도상 대접
대구 중구가 지난 3일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2회 어버이날 맞이 '사랑의 효도상 차리기' 행사를 진행했다.남산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의 전통적 미덕을 기리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고고장구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꿈나무 어린이집 원생들의 어버이날 노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내빈들의 아버이날 맞이 축하 인사 △정성이 가득 담긴 사랑의 효도상 차려드리기 등이 마련됐다.류규하 중구청장은 "평생을 가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 3일 대구 중구 남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맞이 '사랑의 효도상 차리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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