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등급 상품 알뜰 가격표로 유혹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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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0-22 08:04  |  수정 2012-10-22 08:04  |  발행일 2012-10-22 제2면
가족 즐기는 ‘참여형 이벤트’ 줄 이어
결혼이민여성 직접 만든 빵 홍보·판매
■이모저모

◇…대구·경북 각지에서 모인 1등급 상품들은 ‘알뜰’ 가격표로 시·도민을 유혹했다. 의성 마늘, 영천 포도, 청도 반시, 영양 고추, 성주 참외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부터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명월초, 어성초 등 생식제품도 손님의 발길을 모았다. 김장철을 앞두고 멸치젓, 새우젓 판매 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유과와 약과, 반시 등을 양손에 들고 있던 오수연씨(여·33·대구시 달서구 용산동)는 “작년 행사보다 특산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더 좋아졌다. 매년 꼭 찾겠다”고 만족해 했다.

◇…행사 내내 아줌마 가요제, 골든벨 대회 등 메인 행사와 우수 농특산물 경매, 아줌마 팔씨름 대회 등 각종 ‘참여형’ 이벤트가 줄을 이었다.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코너에 참여해 캄보디아 전통가요를 열창한 찌엉 완나리씨(여·30·대구시 남구 대명3동)는 “화창한 날씨 속에 축제도 즐기고 상품도 타게 되니 너무 기쁘다”고 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마을기업들의 홍보 및 판매활동도 이어졌다. 가족이 함께 우산을 만들어보는 ‘손으로 그리는 우산세상’ 이벤트를 진행하던 사회복지사 박보리씨는 “특히 아이와 함께 온 젊은 주부의 반응이 좋다. 벌써 우산이 400여개나 나갔다”고 했다. 마을기업 ‘레인보우베이커리’에서 팔을 걷어붙인 채 직접 빵을 팔던 사회복지사 강호진씨(26)는 “결혼이민여성이 직접 만든 빵을 가지고 직접 판매를 하면서 가게를 알리고 있다. 시·도민의 반응이 좋아 힘이 절로 난다”고 했다.

◇…이번 행사때는 김춘희 경북도새살림회 회장(김관용 도지사 부인)과 경북도 실·국장 부인 등 2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 지역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된장, 고추장 등 장류부터 인삼, 조청, 각종 산나물 등 대구·경북 각지에서 모인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1회 축제 이후 5년만에 참석했는데 당시보다 제품 종류도 훨씬 많고, 질도 우수해졌다”며 “특히 이번 행사장에서는 중·장년 여성뿐만 아니라 젊은 주부, 중년 남성 등이 자주 목격됐다. 명실공히 시·도민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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