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84-65로 이주영 의원 꺾어 정책위의장엔 원유철 의원 선출

  • 최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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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03   |  발행일 2015-02-03 제2면   |  수정 2015-02-03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2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원유철 의원(경기 평택갑)이 선출됐다.

‘유승민-원유철 조(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149표 중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홍문종 조’에 19표의 비교적 큰 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유 원내대표의 당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당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에서 위기감을 느낀 의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내세우며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주장한 유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당내 쇄신 분위기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당과 청와대의 관계도 ‘수직 관계’가 아닌 ‘수평 관계’로 전환되면서 국무총리로 내정된 전임 이완구 원내대표가 원내 사령탑이었던 때와 비교해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통령, 청와대, 정부와 정말 긴밀하게 진정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식구들도, 또 장관님들도 이제는 더 민심에 귀 기울이고 당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서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 총선승리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이번의 경우 내년 4월 20대 총선이 예정돼 내년 5월말까지로 연장됐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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