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배치 비용 1조5천억…부지·기반시설 한국 몫”

  • 김정률
  • |
  • 입력 2016-02-11   |  발행일 2016-02-11 제6면   |  수정 2016-02-11
韓美 5월 말 공식화 가능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이 이달 중 가동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의 한측 대표는 장경수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이, 미측 대표는 로버트 헤드룬드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해병 소장)이 맡게 됐다.

한미 양측은 이달 중으로 국장급 협의체인 공동실무단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동실무단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후보지와 배치 비용 등을 협의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1개 포대 획득 비용은 1조원 이고 예비 요격용까지 포함하면 1조5천억원”이라며 “비용은 SOFA 규정에 따라 협의한다. 한국 측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담당하고, 미국 측은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드 배치 후보지로는 미군 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 대구, 전북 군산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16년 말까지 주한 미 2사단이 집결하는 평택이 유력한 후보지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한미 국방부 장관이 오는 5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회)에서 만나 주한 미군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률기자 jrkim8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