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 하프 남자 1위 로버트 존슨씨 (1시간 16분 42초)

  • 명민준,이현덕
  • |
  • 입력 2016-05-09 07:20  |  수정 2016-05-09 07:21  |  발행일 2016-05-09 제3면
“고향 보스턴대회에도 도전 계획”
20160509

“세계에서 가장 전통 깊은 마라톤 대회가 펼쳐지는 보스턴이 제 고향입니다. 언젠가는, 보스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네요.”

제9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21.0975㎞) 부문 우승은 세계적인 마라톤 도시 미국 보스턴 출신의 로버트 존스씨(42)가 차지했다.

현재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영문법 관련)을 밟고 있는 존스씨는 1시간16분42초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지난해 우승기록(이정섭씨 1시간23분40초)보다는 7분 정도 단축된 수준급의 기록이다.

존스씨는 지난 춘천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43분을 기록하며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 꿈과도 같은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를 이뤘다. 2014년에는 진해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대의 기록으로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전국 여러 대회 마라톤 코스를 섭렵했지만, 영남일보 대회 코스는 처음이라고 했다. 존스씨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영남일보 마라톤 대회는 언덕이 많아 정말 힘들었다. 다행히 페이스 메이커로 나선 케냐의 마라토너들이 잘 이끌어 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존스씨는 대회를 앞두고 신천 일대에서 매일 2~3시간씩 연습을 해왔다.

그는 “대구가 국제적인 육상도시답게, 달릴 수 있는 공간이 꽤 좋은 편이다. 특히, 마라토너들에게는 ‘지겨움과의 싸움’이 가장 큰 고통인데, 대구는 질릴 틈 없이 구경거리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보스턴이 고향이지만 정작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 경험은 없다고 했다. 존스씨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보스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자신감이 생겼다. 보스턴에서 순위권 기록을 내겠다는 목표로 달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사진=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현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