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빠르면 17초만에 서울 도달…사드로 대응 못해”

  • 김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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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1   |  발행일 2016-07-21 제3면   |  수정 2016-07-21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요격 불가능 주장

북한이 쏜 미사일이 서울까지 17~117초 내 도달해 ‘사드’ 배치의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사드배치 긴급현안질문에서 “북한이 서울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시간상 요격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드 무용론을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음속의 5배 속도인 스커드 미사일의 경우 북한 개성에서 서울까지(58㎞)의 도달 시간은 34초, 함경북도 무수단에서 서울까지(200㎞)는 117초이며 음속의 10배인 대포동 미사일의 경우 개성~서울 17초, 무수단~서울 58초면 도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의원은 “(사드 운용의 경우) 레이더 탐지 후 즉시 지휘 계통을 통해 보고하고 이후 발사명령과 발사실행까지 수 분이 소요될 것”이라며 “탐지 순간 요격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남북한 간의 지리적 근접성, 기술적 한계를 고려하면 수도권 내지 한반도에서 북한 미사일 방어를 한다는 그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실효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사드를 성주에 배치할 경우 수도권 방어가 제한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성주 배치로 방어가 가능한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등과 서울 간 거리가 멀지 않다는 점에서 사드 배치의 실효성이 없다는 얘기다. 김명은기자 dr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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