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단체관광 금지 전면 실시…롯데·삼성 비호감 브랜드 오명

  • 입력 2017-03-16 07:25  |  수정 2017-03-16 07:25  |  발행일 2017-03-16 제6면

롯데 불매 운동으로 시작된 중국의 사드 보복이 15일부터 한국 관광 금지로 전면확대됐다. 한국 방문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점으로 겨냥, 중국 당국은 구두지시로 자국 여행사들에 이날부터 한국관광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민간 기업의 결정으로 위장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피하면서도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주려는 ‘꼼수‘를 본격적으로 발효시켰다.

15일 현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 대형 및중소형 여행사들은 이날부터 한국 관광상품 취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3월 초부터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 상품을 없애고 예약 취소를 받기 시작했으며 오늘부터는 한국 여행을 위한 단체 비자 신청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한국 관광을 금지한 날이 중국의 ‘소비자의 날’이라는 것이다. 소비자의 날은 중국 관영 매체들이 기업이나 제품의 문제점을 들춰내 시정을 요구해 품질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 제품이나 업체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사세를 위축시키고 자국 기업들을 키우는 용도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국 관광에 대한 전방위 압박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의 날을 맞아 중국의 관영 매체가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삼성과 롯데마트가 비호감 브랜드로 뽑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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