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 대표 ‘컴백’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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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4   |  발행일 2017-07-04 제1면   |  수정 2017-07-04
“자만 때문 당 몰락” 혁신 예고
이철우·이재만 최고위원 당선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3일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로 선출돼 또다시 당권을 거머쥐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홍 전 도지사를 대표로 선출했다. 홍 신임 대표는 2011년 한나라당 당 대표 직에서 물러난 지 5년6개월여 만에,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다시 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번 전대에서 홍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5만1천891표를 얻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원유철 의원은 1만8천125표, 신상진 의원은 8천914표에 그쳤다.

홍 대표는 스스로 ‘난파선’이라고 칭한 당을 혁신하고 재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바른정당과 보수 적통 경쟁은 물론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만큼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려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대표와 분리해 진행된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TK 출신의 이철우 의원(김천)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대구 동구을 당협위원장), 류여해 서울시당 당협 운영위원장, 김태흠 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이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뽑혔다.

홍 대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문민정부를 세운 이 당이 이렇게 몰락한 것은 저희들의 자만심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서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받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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