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독도문예대전] 최우수상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07-25 08:05  |  수정 2022-05-29 10:08  |  발행일 2017-07-25 제24면
20170725
일반부 미술-김미영(영주)‘그리운 섬’
20170725
청소년부 미술-김태윤(지묘초등 6년) ‘독도를 품은 강치’
20170725
일반부 서예-홍순업(안동) ‘여수장우중문시’
20170725
청소년부 서예-이소연(경명여중 3년) ‘청정한 동해, 눈부신 독도’


독도에게 일반부 詩-박신우(완주)

앞바다에선 끊어진 살들이 가라앉아 비린 냄새가 나고, 섬의 동쪽, 그늘을 참배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에서 당신, 등대처럼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건 아닌지요 지금 쓰는 편지와 당신 사이에는 두 달의 시차가 있습니다 나는 편지를 쓸 때마다 시차를 뚫고 당신과 마주합니다 어제는 수평으로부터 수천수만의 갈매기가 몰려오는 꿈을 꿨습니다 오늘은 모든 수면이 슬프게 보입니다. 당신의 깊은 곳에는 아직도 울컥거리는 물집들이 많은가요 그곳에서 남은 생의 절반을 빗물로 씻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가 말 수를 줄이는 날이 올 때마다, 우리는 파도로 내면을 때리며 밤을 지새울 수도 있겠지요 그 섬에선 일 년의 절반이 먹먹해서, 바다 위로 묽은 얼굴만 계속해서 울렁거리고 있는 걸까요 외로운 섬은, 어선처럼 사면이 절벽이라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육지를 저어야 하겠지요


이 섬을 아시나요? 청소년부 詩-양선(파평초등 5년)

작지만,

큰 섬.

이 섬을 아시나요?



약해 보이지만,

강한 섬.

이 섬을 아시나요?



우리나라 섬 이지만,

다른 나라가 넘보는 섬.

이 섬을 아시나요?



좁지만,

많은 동?식물이 사는 섬.

이 섬을 아시나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단결이 잘 되는 섬.

이 섬을 아시나요?



당연히 알지요!

일본, 중국, 미국의 섬도 아닌,

대한민국의 섬.

독도 이지요!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