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독도문예대전] 대상...리앙쿠르 암초, 다케시마, 독도 청소년부 詩-이영광(공군항공과학고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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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07:58  |  수정 2022-05-29 10:07  |  발행일 2017-07-25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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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 미술-엄서연(영광여중 2년) ‘독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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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부 서예-김현숙(안동)‘묵죽’

I. 난파

난파선에도 이름은 있었다

섬의 이름을 모른다

새도 날지 않고 파도가 불지 않는

서풍을 타고 온 외로운 것

니 이름이 무어냐

기억을 되짚어 보면

리앙쿠르, 리앙쿠르 암초



II. 대나무

섬은 대나무를 많이 품었다

멀리서 보면 초록색, 파란색, 초록색

다-케-시-마

그 받침없는 발음을 하는 이들에게

저주를

동해바다처럼 깊은

그런 저주를



III. 외로움

지도에는 하나의 점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육지가 보입니다

오늘도 섬이 외로워서

바다가 웁니다 새가 웁니다

외로운 점 하나

문장 끝에 만년필로 진하게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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