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살충제 계란’회수 지체…의성 11만개 가까이 아직 미회수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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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07:20  |  수정 2017-08-19 07:20  |  발행일 2017-08-19 제3면

경북도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농가 ‘살충제 계란’ 폐기에 들어갔으나 일부 농가의 경우 최종 소비처에 대한 파악이 늦어지면서 지체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도내 농장은 총 6곳으로 이곳에 보관 중인 계란은 모두 21만여개다. 또 이들 농장이 중간상이나 소매상, 식당 등에 직접 유통시킨 물량은 15만8천여개로 총 회수물량은 36만8천여개다.

도와 해당 시·군은 판매처를 대상으로 회수 및 폐기에 나서 18일까지 경주 F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3만9천여개와 경주·울산지역 대형마트에 남아있던 1만7천880개 등 총 5만6천880개를 전량 폐기 완료했다. 또 김천 E농장의 보관 및 소매처 잔량 등 4천800여개도 모두 회수해 폐기 조치시켰다. 칠곡 B농장에서 보관 중이던 6천여개도 폐기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물량이 유통된 의성군 G농장의 경우 물량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G농장에서는 지난 1일부터 4개 중간상에 모두 12만1천여개를 판매했다. 이들 중간상 가운데 1곳에서는 1만2천여개를 보관 중에 있어 회수조치했다. 그러나 나머지 3개 중간상은 상당량을 출하시킨 상태로, 소매상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6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에 대해 잔류물질 위반농가로 지정하는 한편 앞으로 2주 간격으로 살충제 성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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