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도 입시일정 연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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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17 07:40  |  수정 2017-11-17 07:40  |  발행일 2017-11-17 제6면
홈페이지 공지…문자 연락도
보완대책 시행에 분주한 하루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수능 시험 연기에 맞춰 수시·정시 일정을 일률적으로 일주일 연기하는 만큼 차분하게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상호 협의해 모든 대학이 일정을 연기하기로 합의하면서 혼란 국면이 조기 수습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들은 수험생이 혼란을 겪거나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변경된 입시 일정을 통보하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16일 개별적으로 수험생에게 변경 일정을 알리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는 등 보완대책 시행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학생부종합 면접과 SW특별전형 실기고사일이 18일로 잡혀 있던 경북대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25일로 순연됐음을 공지하고, 논술시험도 당초 25일에서 12월2일로 변경된 것을 알렸다. 수험생들에게도 휴대폰 문자를 통해 개별 통지했다.

대구가톨릭대는 18일로 예정된 수시모집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면접고사를 2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약학대학과 편입학 전형 일정은 수능 연기와 상관없이 당초 일정대로 진행한다. 대구가톨릭대·경일대·계명대·대구교대·대구한의대·영남대 등도 변경된 일정을 홈페이지와 문자 발송을 통해 알렸다. 이 밖에 지역 전문대도 21일로 예정된 수시2차 전형이 28일로 연기됨에 따라 이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다.

전반적인 입시 일정이 일주일씩 늦춰져 정시 전형 기간이 단축되면서 지역대학들은 업무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부산하다. 지역대학들은 추가모집(4년제) 및 충원합격자(전문대) 전형 일정이 하루이틀씩 늦춰져 여유가 없는 만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정시모집 요강을 이미 인쇄한 일부 대학은 일정변경 안내문을 별도로 제작하거나 스티커 작업을 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변경 이전의 전형 일정이 담긴 인쇄물은 수거해 폐기할 계획이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18일 예정된 일본 IT기업 취업 희망자 입학설명회 개최를 수능 연기에 맞춰 일주일 뒤인 25일 열기로 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2018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정보박람회 일정을 1월9~11일로 변경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처장은 “교육부와 대교협 등이 재난상황에 발빠르게 대처, 신속한 결정을 내려준 덕에 큰 혼란은 없을 것 같다”면서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는 대학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 대구경북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면접 일정
대학명 유형 일정(당초→변경)
경북대 학생부종합 11.18(토)→11.25(토)
AAT 11.25(토)→12.2(토)
계명대 학생부종합(지역인재) 11.25(토)→12.2(토)
대구가톨릭대 학생부교과(지역인재) 11.18(토)→11.25(토)
대구교대 학생부종합(참스승) 11.24(금)~25(토)→12.1(금)~12.2(토)
대구한의대 학생부교과(면접-한의예, 간호) 11.25(토)→12.2(토)
학생부종합(기린인재) 12.2(토)→12.9(토)
포스텍 전 유형 11.25(토)~26(일)→12.2(토)~12.3(일)
한동대 일반학생 11.25(토)→12.2(토)
지역인재
대안학교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12.2(토)→12.9(토)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회균등할당제
해외학생
해외선교사자녀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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