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의 그 안경, 대구국제안경전서도 열풍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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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15  |  수정 2018-04-19 08:47  |  발행일 2018-04-19 제2면
‘팬텀옵티칼’부스 해외바이어 관심
안경잡화업체들 참가도 눈에 띄어
렌즈클리닝 일회용 티슈 등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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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 첫날인 18일 엑스코 행사장에 마련된 ‘팬텀옵티칼’ 부스 풍경.

올 초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타로 등극한 여자 컬링대표팀이 몰고 온 안경 열풍이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에까지 이어졌다.

18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에서는 ‘팬텀옵티칼’ 부스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팬텀옵티칼은 김은정 선수와 김선영 선수가 착용했던 안경테를 만든 대구 토종 스타기업이다. 팬텀옵티칼 측은 안경 열풍을 의식, 행사장 부스에 두 선수가 착용한 안경을 따로 전시하고 경기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틀었다.

해외 바이어들은 여자 컬링대표팀의 사진으로 꾸며진 입식 X배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선수들이 착용한 ‘플럼(plume)’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여자 컬링대표팀 측에 행사 참가를 요청했으나, 해외 대회 일정과 겹쳐 불참했다.

장용찬 팬텀옵티칼 대표(52)는 “선수들이 착용한 안경만 잘 팔리는 게 아니라 플럼(plume) 브랜드 자체의 인기가 높아졌다. 거래처도 많이 늘었다. 이번 안경전에서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상담 요청이 지난해보다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월드트렌드와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투페이스옵티칼·어반아이웨어·토모르 등 제조에 기반을 둔 탄탄한 지역하우스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골전도 헤드셋 기능과 스마트안경을 결합해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면서도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선 비콘(B:CON)’도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안경잡화업체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안경케이스와 클로스(안경닦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중인 CMA글로벌은 해외 특성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렌즈클리너 특허 보유 전문기업 자우버는 렌즈 클리너 스프레이와 렌즈클리닝 일회용 티슈를 출품, 큰 인기를 끌었다. 강민구 자우버 대표는 “대구국제안경전에는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번에 국내 안경사 1천500명에, 1천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가 찾아온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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