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안경테, 가격·착용감·품질 우수…해외진출땐 큰 성과”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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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50  |  수정 2018-04-19 07:50  |  발행일 2018-04-19 제19면
말레이·中·태국·베트남 관계자
대구국제안경전 서밋포럼 참가
안경시장 큰손들 학회 유치 계획
대구, 국제적 주도권 획득 복안

아시아권 안경업계 유력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8일 엑스코에서는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 서밋포럼(Summit Forum)이 열렸다.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베트남의 안광학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각국 안경시장의 미래와 안광학산업의 흐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아시아 4개 국가의 안경시장의 큰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국제적 안광학 관련 학회를 유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들의 회동을 마련했다. 대구가 국제 안광학산업의 주도권을 가진다는 복안도 있다.

에릭 호 말레이시아 안경도매협회장은 ‘2018년 말레이시아 안경 디자인 및 브랜드 가치’라는 주제발표에서 한국 안경업계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한국 패션의 트렌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형 디자인의 안경테가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안경산업은 다른 패션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생 분야에 속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산업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라이지아송 중화민국안경발전협회장은 “지난해 대만 전체 안경 시장의 규모는 약 310억대만달러(10억6천만달러)에 이른다. 대만의 소비자가 안경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세가지 요소는 가격과 착용감, 품질이다. 이러한 장점을 한국의 안경테는 모두 가지고 있다. 한국이 대만시장에 진출한다면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웬 푸 티엔 베트남 호찌민안경협회장과 폰텝피안크라설쿨 태국검안협회장은 한국 안광학 관련 생산업체의 베트남·태국 진출을 권하기도 했다. 응웬 호찌민안경협회장은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국의 소비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선호도도 높다. 특히 한국 안광학 제품들은 품질이 안정되고 디자인이 훌륭하다. 한국 기업들이 고품질의 안경 제품을 베트남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적기”라며 “한국의 안경 관련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기를 제안한다.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와 한국의 기술력이 합쳐진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폰텝 태국검안협회장은 “양질의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 등 두 가지 요소가 성공의 열쇠다. 새로운 디자인과 신소재 안경테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에 태국 안경시장은 투자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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