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판세 분석] “기초長 100곳 이상” 자신하는 민주…“광역長 6+α” 반전기대 한국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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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6   |  발행일 2018-06-06 제5면   |  수정 2018-06-06
민주, 보궐선거 더 많은 성과 기대
서울 25개 구청장 싹쓸이 노려
한국, 현장 지지율 여론조사 달라
자체 조사 영남 5개 광역長 앞서

선거를 8일 남긴 5일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엇갈린 선거 중간판세 분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기초단체장 100곳 이상’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자유한국당은 “선거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지지율은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민주당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고, 우리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초단체장 선거”라면서 “기초단체장 100곳 이상을 적어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장은 모두 226곳이다. 민주당은 서울 25개 구청장의 ‘싹쓸이’까지 자신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절대 열세’로 나타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목표 이상의 성과를 전망했다. 여론조사상의 지지율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밑바닥 판세 및 현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호전되고 있다며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 ‘6곳+알파(α)’라는 목표치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자체 조사 기준으로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지역 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충남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 중간판세 분석 회의가 끝난 후 “여론조사 추이와 당 결집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에서 한국당으로 옮겨온 분포도, 홍준표 대표 지지에서 민주당으로 간 분포도 등을 분석했다”며 “선거 초반엔 분열된 보수를 결집시키기 위해 정권과 대립 구도를 만들어왔는데, 이제는 인물 구도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인물론을 부각했다.

여야의 선거 지형도 4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8석을 가져갔고,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이 9석을 차지했지만, 수도권에선 새누리당이 인천과 경기를 확보해 사실상 무승부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전(全) 지역 석권을 노리는 반면 한국당은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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